보험연구원 ‘생명보험산업의 경쟁구도변화 전망과 대응전략’

- 은행금융그룹과 외국계 보험회사의 생명보험산업 진출로 경쟁심화가 예상되므로 보장성보험 확대와 소비자 신뢰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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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2-01-26 12:00
서울--(뉴스와이어)--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의 전용식 연구위원,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생명보험산업의 경쟁구도변화 전망과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보험동향 2011년 겨울호)를 작성하였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한데 이어 일부 생명보험회사의 M&A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생명보험산업의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은행금융그룹과 외국계 보험회사가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M&A에 참여할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힘에 따라 생명보험산업의 경쟁구도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생명보험산업의 경쟁구도 변화로 기존 보험회사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기존 보험회사의 대응 전략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 본고는 향후 보험산업 경쟁 환경의 변화를 전망하고 기존 보험회사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생명보험산업 경쟁구도의 변화는 보험회사 M&A를 통한 소유구조의 변화에서 초래될 것이다. 동양생명의 경우 동양그룹의 재무건전성 개선 목적에서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ING 그룹은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수익성이 높은 한국법인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현재 매각설이 제기되는 두 생명보험회사 이외에도 경기회복 지연 시 추가적인 매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기업의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동양그룹처럼 구조조정 차원에서 보험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물로 나온 생명보험회사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주체는 국내 은행금융그룹과 외국계 보험회사로 보인다. 국내 은행금융그룹은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생명보험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 국내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미진출한 외국계 보험사에게 국내 시장은 매력적으로 판단될 여지가 크다. 기업계열 보험회사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 위해 매물로 나온 보험회사에 관심을 보일 수 있으나 모기업의 재무상황에 따라 인수 가능성은 유동적일 수 있다. 은행금융그룹과 외국계 보험사들이 M&A 매물로 나온 보험회사를 인수할 경우 생명보험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다.

연금 등 저축성보험 측면에서 은행계와 경쟁이 심화될 경우, 기존 보험회사는 경쟁우위에 있는 보장성 보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장성 보험은 수익성이 높아 외국계 보험사와의 경쟁을 위해서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보장성 보험 강화를 위해서는 자본력을 높이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외국계 및 은행계와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소비자 신뢰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의견을보험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고객자문위원회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상품/서비스 개발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향후 치열해질 경쟁 환경에서 기존 보험회사가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본력 확대를 통한 보장성 보험 확대와 소비자 신뢰 제고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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