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인쇄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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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쇄박물관
2012-03-16 16:54
청주--(뉴스와이어)--청주고인쇄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10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이번 기념행사는 개관 20주년을 계기로 박물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관람객, 박물관 및 학계 관련자의 조언을 통해 박물관의 발전적인 미래모습을 구현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박물관 개관 이후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더듬고 성장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박물관 발전의 유공자인 천혜봉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등 7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청주시민의 고마운 뜻을 전달했다.

이어 당시 흥덕사지 발굴단장으로 박물관 건립의 기틀을 마련한 김영진 청주대학교 명예교수의 ‘기록문화의 유형과 발전방안’의 특별강연에서 고인쇄를 포함하는 기록문화라는 커다란 카테고리를 화두로 오랫동안 자료수집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인쇄박물관의 미래와 발전적 방안을 제시했다.

2부 학술회의는 ‘청주의 역사歷史, 역사 속의 기록문화’를 주제로 14명의 역사학 및 고문헌 관련 국내의 저명한 교수와 학자들이 모여 연구논문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개관 기념 학술회의는 청주와 관련 있는 역사 속의 기록물들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연구결과와 그 제작배경이 되는 역사와의 관계 고찰에 중점을 두고 개최됐다.

각 분야의 전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주의 기록물에 대한 연구로 학제간의 벽을 허물고 통섭을 시도한 데 대해 의의가 있다.

고인쇄박물관은 ‘직지’라는 인류 문화유산을 시발로 건립과 발전의 맥을 이어왔다.

청주는 시기를 달리하며 가치 있는 기록물들이 지속해서 쌓였음이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재조명되었으며, 직지의 탄생은 오랫동안 축적된 학문적, 기술적 배경이 전제되고 있었음을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증거자료로 통일신라의 신라장적과 고려의 초조대장경 간행의 발원, 자비도량참법집해, 직지, 백운화상어록, 조선 시대 명심보감, 무신 분무록 등이 조명되었다.

특히 ‘박물관 20년의 발자취와 박병선 박사 추모전’은 박물관 20년 동안의 추억을 사진으로 회상할 수 있으며, 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 박병선 박사의 유족으로부터 프랑스 국립도서관 신분증 등 13종 22점의 유품을 기증받아 함께 전시한다.

박병선 박사를 기억하는 많은 시민에게 생전의 숨결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간행 지인 흥덕사지가 입증되고, 그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에 개관했다.

직지의 가치와 한국의 옛 인쇄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리고 직지 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각종 국내외 전시, 학술행사, 교육활동을 기획과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등 중국, 일본, 벨기에 등 인쇄박물관들과 자매결연을 통해 인류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jikjiworld.net/content/ji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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