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그런데 선거철만 되면 유달리 바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선거 예측 조사를 하는 방송사와 언론사, 여론 조사 기관 등이다. 그중 유독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채널A와 동아일보의 ‘선거 주식 시장’이다. 채널A와 동아일보는 과학적인 표본 추출과 공정한 질문, 과학적 분석을 통한 여론 예측을 하기 위해 이번 총선부터 ‘선거 주식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선거 주식 시장’은 참가자들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어느 정당이 다수당이 될지를 예상하면서 거래하기 때문에 시장 원리를 이용해 객관적 정보를 모을 수 있다. 개인의 정치성향이 아니라 각 후보나 정당의 정책이나 공약, 또는 여론조사 등의 정보를 토대로 당선 가능성만 가지고 주식처럼 거래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은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기존의 출구조사보다 높은 적중률을 보일 거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선거 주식 시장’에는 경제학의 이론이 숨어 있다. 이 시스템은 일상과 이상 출판사에서 출간한 ‘실험경제학’에서 소개한 ‘선거 주식 시장’의 원리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감수자인 한경동 교수(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험경제학 분야의 국내 최고 전공자로 채널A와 동아일보의 ‘선거 주식 시장’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 교수는 지난 1999년 대선 때에도 ‘김대중주, 이회창주’ 등으로 선거 주식 시장을 운영한 결과를 담은 논문 ‘선거와 시장경제’(한국경제연구원)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에도 한경동 교수의 ‘대선 주식 시장’은 실제로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다.
일상과 이상에서 출간한 ‘실험경제학’은 선거 시장 예측뿐만 아니라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실험 기술, 그리고 금융시장의 원리 등 많은 것을 소개하고 있다. 경제학에 심리학과 자연과학의 실험방법을 접목시킨 실험경제학은, 과학자와 심리학자의 눈으로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준다. 이 책은 최근 국내에서도 이슈가 된 주파수 경매, 블랙 먼데이, 서킷 브레이커, 디폴트 등이 벌어지게 된 경위를 살펴보면서, 그것들의 한계와 문제점을 보완하는 경제실험을 통해 효율적인 방법론을 내놓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제2의 블랙 먼데이가 또다시 올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최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진 것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은 현재의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시장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이 스마트시장으로 바뀌면 우리를 괴롭히는 주가폭락이나 파산 등의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국가와 개인 및 기업이 손실을 줄이고 최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경제정책 설정, 기획 및 투자, 마케팅 등의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011년 9월에 출간된 이 책은 한국외대 경제학과 등 경제학 전공자들 사이에 새로운 경제학 이론서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터넷서점 예스24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일반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경제적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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