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어린이놀이터 위생상태 ‘양호’

광주--(뉴스와이어)--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놀이터 160개소의 모래 317건을 검사한 결과, 어린이 건강에 위협이 되는 개회충란 등 인체유해 기생충란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위생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시 연구원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동안 광주지역의 어린이공원 놀이터 모래를 검사해 왔는데, 개회충란이 2002년에는 21.3% 검출되었던 것이 2004년에는 1.6%, 2008년에는 0.5%로 크게 개선돼 오다가 지난해에는 160개소 중 한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같이 위생관리 상태가 좋아진 것은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연구원에서 모래 기생충란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고, 조사 결과 기생충란이 발견된 놀이터에 대해서는 모래를 교체하고 훈증소독을 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회충란은 애완견이나 유기견 등이 놀이터 모래에 분변을 배설한 뒤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감염될 경우 복통-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개회충란은 봄철에 보다 검출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동물들의 움직임이 많아지면 유기견 등에 의한 놀이터 기생충란 오염이 우려된다”며, “애완견을 데리고 놀이터나 공원을 산책할 때는 배변봉투를 반드시 휴대해 배설물을 수거하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온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놀이터 모래 내 개회충란 조사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위생적인 놀이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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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과장 박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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