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일본서 4억5000만 달러 ‘우리다시 본드’ 발행 성공

서울--(뉴스와이어)--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일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75억엔(4억5000만 달러 상당)의 우리다시 본드(Uridashi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 우리다시 본드(うりだし債) : 일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통화의 채권을 소액으로 판매. 주로 AA급 이상 최우량기관 및 국제기구만 발행 가능하며, 지난해 1월 한국계 기관 중 최초로 수출입은행이 발행 개시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동경 임페리얼 호텔에서 타카시 히비노(Takashi Hibino) 다이와증권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우리다시 본드 발행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발행된 수은의 우리다시 본드는 환차익 및 고금리에 투자하려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브라질 헤알화, 일본 엔화 등 두 가지 통화로 구성돼 판매됐다.

수은은 지난해 1월 한국계 최초로 우리다시 본드를 발행한 후 1년여 만에 총 23억 달러를 일본 시장에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실험 강행 등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독일개발은행(KfW), 선진국 대형 은행 등 신용도와 브랜드 가치가 매우 우수한 기관들의 채권에만 선별 투자하는 일본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은이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일본계 금융기관과의 정례협의체 구성 등 일본 시장공략을 위해 정보 및 인적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이번 우리다시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수은은 올해 일본의 우리다시 본드 시장에서 규모면으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총 8억6000만 달러의 발행 실적을 올려, 세계 유수 발행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1위 : 아시아개발은행(ADB), 5위 : 바클레이즈(Barclays)은행, 8위 : 수출입은행

수은 관계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한 일본 개인투자자는 한 번 투자한 상품에 계속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 금융 위기 시에도 안정적 외화조달원이 될 수 있다” 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우리다시 본드를 포함하여 총 52억 달러*의 외화를 이미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차입수단 다변화 등 시장개척 노력 및 적극적 IR 활동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 지원에 필요한 외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올해 총 외화조달액 51억7000만 달러 중 17%(8억6000만 달러)를 우리다시 본드를 통해 조달

한편 일본 금융시장 분석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톰슨 로이터 딜워치(Thomson Reuters DealWatch)’*는 지난해 6월 수은이 발행한 사무라이 본드를 ‘올해의 사무라이 본드상(Samurai Bond of the Year 2011)’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사무라이 본드 발행이 급감한 상황에서 수은이 다양한 만기(2,3,5년)로 한국계 사상 최대 금액(800억엔)을 발행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 Thomson Reuters의 일본 금융시장 정보 분석 서비스(IFR자매지). 1995년 신설된 DearWatch Award는 사무라이 본드 발행시장을 평가하는 유일한 賞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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