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EDCF로 콜롬비아 기후변화 대응 국제 공조에 동참
방문규 수은 행장은 2일(현지 시각)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된 영국 글래스고에서 이반 두케(Iván Duque) 콜롬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기관[2] 대표들과 만나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 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콜롬비아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재원 조달 강화[3]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저탄소 차량 기술 확산 등을 위한 10대 정책과제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다.
6개 개발 은행들이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차원에서 총 12억달러 상당의 원조자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수은은 EDCF를 통해 이중 1억달러를 콜롬비아에 제공할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서명식 자리에서 “콜롬비아는 중남미국가 중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로 외교·무역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범국가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 등의 분야로도 양국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콜롬비아에 디지털 경제·ICT 역량 강화에 8000만달러의 EDCF 차관을 제공하고, 보고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에 1억2000만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1]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EDCF)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을 도모한다.
[2] 미주개발은행(IDB), AfD (프), KfW (독), SIDA (스웨덴) 등
[3] 콜롬비아는 COP26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애초 20%에서 51%로 상향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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