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하우스’에서 펼쳐진 한 여름 밤의 짜릿한 파티
영하로 떨어진 쌀쌀한 밤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 팔 티셔츠와 핫팬츠 차림으로 촬영에 임한 배우들은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파티장을 활기차게 누비면서, 자연스러운 즉흥 연기를 펼치며 감춰두었던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MTV 간판 VJ이자 래퍼인 수파사이즈는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혈기왕성함으로 파티를 주도하며, 물 만난 듯 현장을 휘어잡았다. 더군다나 이 날은 ‘로즈벨트 하우스 Rosevelt House’에서의 근 한 달간의 촬영을 마무리 짓는 날이었기 때문에, 이 파티는 자연스럽게 그간의 무사 촬영을 자축하는 잔치로 이어졌다. 배우와 스탭들 모두 “현지 로케이션 촬영 중가장 행복하고 신나는 순간 이었다”며 소감을 밝혔고, 환상적인 파티를 디자인하기 위해 3일 밤낮을 꼬박 센 한유정 미술감독 및 미술 스탭을 향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즐겁고 경쾌한 파티를 벌이며 행복의 정점을 맛본 ‘러브하우스의 사람들’. 그들은 이후, 내부자의 배신으로 인해 급격히 쇄락의 국면을 맞게 되고, 결국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까지 내몰리게 될 예정. 영화 <러브하우스>는 인터넷 포르노 방송국 러브하우스에서 사랑, 배신, 음모와 응징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퓨전 느와르로, 7월 말 크랭크업하여 올 가을 관객을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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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일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