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환경연구원, 고열·두통 및 구토증상의 소아환자 급증

- 원인체는 엔테로바이러스, 주로 하절기에 발생

광주--(뉴스와이어)--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요즘, 광주지역에서도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서는 연중 광주지역 병·의원의 소아과에 내원 또는 입원하고 있는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 4월까지는 검출되지 않았던 엔테로바이러스가 5월에는 38건 중 19건(검출률 50%), 6월에는 64건 중 40건(62.5%)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가장 많이 유행하고 있는 엔테로바이러스는 에코바이러스(26.9%)와 콕사키바이러스(17.9%)로 확인되었으며, 소아에서 수족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엔테로바이러스 71은 아직까지 유행하지 않고 있으나, 산발적으로는 7건 검출된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급성 심근염 등 다양한 질병이 유발되는데, 질병의 종류에 따라 고열, 두통,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기온이 상승하는 6월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10월까지 유행하며,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이 될 수 있으나, 주로 위생관념이 없는 3세 이하의 영 · 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 등)을 통해 오염된 식품이나 물, 장난감 등을 통해 경구적으로 전파된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무균성수막염이나 수족구병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는 혈청형이 다양해서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와 접촉을 피하거나, 식품이나 물을 충분히 익혀먹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hevi.gjcity.net

연락처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과장 정재근
062-613-7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