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럽 알카에다 비밀조직의 소행으로 추측되며, 원인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개입에 대한 보복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런던의 폭탄테러 소식을 접하고, 이라크에 아들을 떠나보낸 자이툰 부대원 부모님을 비롯한 수많은 국민들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섬뜩한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9.11테러에 이어 전 세계를 경악시킨 런던 테러, 그 다음 차례가 이라크 파병에 적극적인 한국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많은 나라가 철군을 완료하거나 진행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조차도 감군과 철군 계획을 발표했으나, 어제 노무현 대통령은 오히려 자이툰 부대의 임무 확대를 시사했으며, 정부는 파병 연장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라크 무장세력에게 한국과 한국민이 공격목표가 될 소지가 충분하며, 미국과 영국의 폭탄테러가 먼 이국땅의 일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테러는 반드시 막아야 할 죄악임이 분명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일관되게 테러에 반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테러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작년 6월, 故 김선일씨를 피랍하고 ‘이라크 파병군 철군’을 요구했던 이라크 무장세력에게 오히려 강력한 파병의지를 과시함으로써, 자국의 젊은 국민을 죽음으로 몰았던 노무현 정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이툰 부대는 지금 즉시 철군해야 합니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가 이번에도 또 국민을 죽음으로 모는 그릇된 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주노동당은 지금이라도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자이툰 부대 철군을 결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금 이라크뿐 아니라 참전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테러문제에 대해 호전적인 대응을 할 것이 아니라 이라크에서 하루빨리 철군하고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확대해 이라크에 진정한 주권을 이양해야 합니다. 그것이 더 이상의 재앙을 막는 길입니다.
민주노동당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많은 여야 의원들과 자이툰부대 철군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2005. 7. 8. 국회 기자실
- 이정미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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