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사망보장보험의 성장 전략’

- 고객기반 확대와 새로운 서비스 제공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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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2-08-01 12:00
서울--(뉴스와이어)--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의 이경희 연구위원과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사망보장보험의 성장 전략’이라는 보고서(보험동향 2012년 여름호 테마진단)를 작성하였다. 2000년대 초반 급격하게 성장한 사망보장보험 시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환경 변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가입여력 축소 등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장의 충실도(건당 가입금액)를 감안하면 사망보장보험의 성장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이에 동 보고서에서는 고객기반 확대 및 새로운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성장 전략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확대 가능한 잠재시장 규모를 추정함으로써 쇠퇴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사망보장보험의 라이프 사이클을 연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사망보장보험의 성장성을 대리할 수 있는 종신보험의 초회보험료 규모는 2000년대 초반 급증하였으나 이후 감소하여 FY2010에는 최고 수준이었던 FY2002 대비 41.0%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보험연구원의 소비자 설문조사(2011.2)에 의하면, 사망보장보험의 가구당 가입률은 49.5% 수준으로 추정되었는데, 이는 미국의 개인가입률(44%)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FY2010 기준 사망보장보험 건당 가입금액은 4천 8백만 원에 불과하여 연간 가구소득(4천만 원) 감안 시 보장수준의 충실도는 상당히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사망보장보험의 정체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환경 변화, 경기침체에 따른 가입여력 축소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 대 중반부터 사망보장보험의 주력 가입 계층인 25세~50세 인구가 감소 국면으로 진입하였으며, 40~50대의 사망률 감소, 1~2인 가족의 증가, 여성의 고용률 증가 등도 수요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최근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 등으로 실질소득 증가율이 둔화됨에 따라 사망보장보험에 대한 니즈는 존재하지만 가입여력이 낮아 실제 구매로 연결되지 못하는 계층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보험회사가 사망보장보험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사회환경과 낮은 가입여력을 감안하여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가입여력을 제고시켜 고객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사망보장상품의 성숙단계를 연장시킬 수 있고, 신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사망보장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생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소득·순자산 기준으로 목표시장을 설정하고 세부 시장에 적합한 상품과 채널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격에 민감한 중저소득층을 위한 정기보험 활성화, 건강상태에 따른 위험 세분화, 여성고객에 특화된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종신형에 비해 50% 미만 수준이므로 가입여력이 낮은 계층에게 적합하다. 현재 사망보장보험 중 정기보험의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하므로 동 시장의 잠재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사망보장보험의 상품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서 장기유지 보너스, 자녀의 정기보험 특약, 가입금액 증액 권리 부여, 적립금의 연금전환 특약, 자선단체 기부 특약 등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고객기반 확대 및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해 확대할 수 있는 사망보장보험의 보험료 규모는 연간 4천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에도 사망보장보험의 주력 가입대상 인구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므로 보험회사는 확대 가능한 잠재시장과 잠재가입자의 선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변화의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모형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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