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폭염 속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 철저

- 광주지역 다중이용시설 5%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광주--(뉴스와이어)--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분수대 및 대형쇼핑몰,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대형건물 냉각탑수와 배관 등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종합병원, 요양원, 대형목욕탕, 백화점 등에 설치된 냉각탑수와 배관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한 결과, 총 292건 중 15건(5.1%)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균이 검출된 15건 중 7건은 경미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는 범위 (103CFU 미만/ℓ)였으며,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 범위 (105CFU 미만/ℓ)의 8건 건물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살균소독 및 세정 등을 권고하고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CFU; colony forming unit(세균수)

또한, 연구원은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냉방기의 가동이 증가돼 레지오넬라균이 급격하게 증식할 우려가 있다며 냉방기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감염병으로 ‘독감형’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고 1주일 안에 회복이 되지만 ‘폐렴형’은 식욕감퇴와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호흡부전과 쇼크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은 자연 환경에 상존하는 균으로 냉각탑 및 배관의 소독, 세정 등의 관리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며, 특히 호흡기계와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등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가정에서는 에어컨 필터 청소 등 에어로졸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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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과장 정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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