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 발생원인과 관리방안’

- 종신연금시장 전망 밝지만 장수리스크 관리에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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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2-09-19 12:00
서울--(뉴스와이어)--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의 김대환 연구위원, 류건식 선임연구위원, 김동겸 선임연구원은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 발생원인과 관리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장수리스크는 예상보다 실제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으로 정의되는데 이러한 장수리스크는 정부, 금융기관, 개인 모두에게 발생하게 된다. 즉, 개인의 장수리스크는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생애를 고려해 계획한 소득 및 소비의 흐름이 지속가능하지 않아 발생하는 리스크, 정부의 장수리스크는 국민의 기대수명 증가로 노령인구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복지 서비스 확대 및 공적연금의 지급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재정부담,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는 종신연금을 판매한 이후 실제 연금지급액이 예상했던 연금지급액보다 커서 발생하는 리스크로 정의된다.

장수리스크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모든 경제주체들이 본인의 장수리스크를 서로에게 전가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제도적 개혁을 통해 소득대체율을 인하하고 연금수급연령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장수리스크를 개인에게 전가시키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개인들은 종신연금을 구매하려는 유인이 확대될 것이다. 즉, 종신연금시장은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개인들이 종신연금 구매를 통해 본인의 장수리스크를 보험회사에게 전가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고객의 유치와 더불어 철저한 장수리스크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는 단순히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차원을 넘어 본인의 건강상태나 가족력을 고려해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 주로 종신연금에 가입하고, 또 가입한 이후에는 되도록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 오래 생존하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의 측정과 관리는 쉽지 않다. 실제로 김대환 연구위원과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의 실증분석에 따르면 본인이 오래 살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종신연금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고 가입한 이후에는 오래 살기 위해 건강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사례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대환 연구위원과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국민들의 장수리스크를 관리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보험회사들은 다양한 종신연금상품들을 개발·판매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있지만 동시에 보험회사들이 직면하게 될 장수리스크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김대환 연구위원과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다음과 같은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종신연금 가입자들은 일반 국민과 다른 특성이 있는 만큼 보험료 산정과정에 가입자들의 특성이 반영되어야 한다. 둘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가입자에 대해서는 연금액을 높여주거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해야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쉽게 개선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셋째, 자산운용은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의료기기, 바이오, 건강관리 산업 중심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 관리는 궁극적으로 종신연금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과 정부의 장수리스크가 관리되는 장점이 있는 만큼 종신연금 가입자의 풀(pool)을 확대하거나 보험회사의 장수리스크가 자본시장을 통해 헤지 및 전가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공조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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