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 대동한 가족단위 참가자등 일반시민들도 상당 수였기에 경찰은 대처함에 있어 신중을 기했어야 함에도 전혀 그러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며 마치 전쟁터의 적군을 다루는 듯 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경찰 지휘부의 부적절한 지휘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날 경찰의 폭력은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대회장으로 향하던 민주노동당 최규엽 최고위원의 경우 깃대를 문제 삼아 1001 기동대로부터 얼굴을 구타당해 눈 주위의 타박상과 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대회 후 행진에서는 평화롭게 행진하던 집회참석자들에게 경찰지휘관은 확성기를 통해 “작살내버려”, “죽여버려”, “논바닥에 처박아버려” 등 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욕설과 거친 발언으로 강경진압을 지시하여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통화여 풀어보려고 노력하였지만 경찰당국에서는 적반하장 격으로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며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폭력진압의 책임을 참가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폭행한 범법행위에 대해 사과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참여정부는 70-80년대 군부독재 공권력의 위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찰상을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특히 허준영 경찰청장은 인권경찰의 모습으로 탈바꿈 하겠다고 누차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710대회에서 보여준 경찰의 모습이 과연 인권경찰의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이닉스 사태, 울산 프랜트 노조사태 등에서 보여준 경찰당국의 폭력은 과거 군사독재시절보다 더하면 더했지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노동당은 경찰의 폭력진압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인식하에 당내에 경찰폭력 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오늘 이 회견을 마친 후에는 당시 현장 총책인자인 경기청장을 비롯하여 폭력진압을 선동하였던 이종우 서울경찰청 경비단장, 최규엽 최고위원을 폭행한 경찰을 고소고발을 진행하여 폭력진압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710 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집회에서 경찰당국이 보여준 폭력진압은 이미 도를 넘어도 한 참 넘은 것으로 시민을 적대시하는 허준영 경찰정창이 인권경찰의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허준영 청장의 해임을 노무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5년 7월15일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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