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최신작 ‘스팀보이’ 개봉
<스팀보이>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3대 거장 중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으며, <아키라>, <메모리즈> 등으로 전세계를 경악시킨 바 있는 천재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최신 작품이다.
<아키라> 이후, 16년만에 선보인 <스팀보이>는 제작 기간 9년, 제작비 240억, 총 작화 수 18만장 등이 투입되었으며, 일본 최고의 아이돌 스타인 <하나와 앨리스>의 ‘스즈키 안’과 <춤추는 대수사선 2>의 ‘코니시 마나미’가 성우를 맡아 화제가 된 작품. 또한 미국 개봉 시에는 <엑스맨>의 ‘안나 파킨’과 <스파이더맨 2>의 알프레드 몰리나 등이 성우를 맡기도 했다. 증기 기관에 의한 산업 혁명의 열기에 가득 찬 19세기 영국을 무대로, 세계를 변화시킬 위력을 가진 발명품 “스팀볼”을 둘러싼 쟁탈전과 그 속에 휩싸인 소년 ‘레이’의 모험담이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과 압도적인 사운드로 펼쳐진다.
이 놀라운 영상미는 오랜 로케이션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스크린에 재현된 19세기 영국의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이 작품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증기’의 경우 영상으로 습기와 미지근함이 느껴질 만큼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 외에도 증기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의 약동감, 풀 디지털 시스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카메라 워크,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최대 매력 중의 하나인 영화 전반에 흘러 넘치는 액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스팀성 등 <스팀보이>는 이 시대가 만든 최고의 비주얼을 선사한다. 여기에 <진주만>, <아일랜드> 등으로 헐리웃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진 작곡가 스티브 쟈브론스키(Steve Jablonsky)에 의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영상의 품격과 쾌감을 한층 더 증폭시켜준다.
그러나 <스팀보이>에서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이 기존의 오토모 가츠히로 작품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오토모 가츠히로 작품은 차가운 시선으로 다양한 상황에 놓인 등장 인물들을 면밀히 주시하는 느낌이 강한 반면, <스팀보이>는 13세 소년 ‘레이’를 축으로 부자(父子) 3대간의 갈등의 드라마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열심히 고민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진취적인 소년 ‘레이’와 또다른 등장 인물들의 모습은 <아키라> 등 기존의 오토모 가츠히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오토모 가츠히로의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빼먹을 수 없는 중요 체크 포인트!! 영화 전반의 다이나믹한 영상과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가 끝난 후에 나온 엔딩 크레딧을 주목하시길.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이 각자 선택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정내용]
정정합니다. <배트맨 비긴즈>의 ‘크리스챤 베일’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성우를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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