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2013년 보험산업, 저성장-저금리로 성장세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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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2-11-14 14:24
서울--(뉴스와이어)--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은 ‘201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조선호텔(소공동) 오키드룸에서 보험경영인 조찬회를 개최하였다.

발표에 나선 윤성훈 동향분석실장은 2013년 우리나라 경제는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으로 2012년보다 0.4%p 상승한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크게 하회하고 소비자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경상수지 흑자 지속,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소폭 절상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FY2013 보험산업은 FY2012과 마찬가지로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생·손보 전체적으로 FY2012보다 10%p 하락한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FY2013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이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저축성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되어 3.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였다. 보장성보험은 유지율 개선에 따른 계속보험료 위주의 성장 유지와 신상품 출시 확대로 1.4%, 저축성보험은 금융시장 회복 지연과 FY2012 성장을 이끈 제도변화의 효과 소멸로 5.0%, 단체보험은 퇴직연금의 안정적 성장세로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FY2013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과 연금부문이 계속보험료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여 원수보험료가 1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이 저축성보험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12.1% 증가하고, 연금부문은 노후대비 수요 증가, 마케팅 측면에서의 세제 혜택 부각 등으로 1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내수시장 부진, 보험료 인상의 어려움 등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았다. 일반손해보험은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FY2012와 유사한 7.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윤성훈 실장은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라는 시장 환경의 변화와 소비자 신뢰 및 소비자 보호 강화에 대한 보험회사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FY2013 보험산업의 경영과제로서 성장성 측면에서는 ① 기회요인으로서 인구고령화, ② 신성장동력으로서 보유 및 출재 역량 강화, 저금리에 대한 대응으로는 ③ 저금리 환경하의 시나리오 경영, ④ 저금리 환경 하의 자산운용 전략 수립, 그리고 소비자 보호 강화에 대해서는 ⑤ 소비자보호에 대한 적극적 인식 확대와 보험회사의 사업 관행 혁신 등 다섯 가지 경영과제를 제시하였다.

첫째, 민영건강보험의 수요확대와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한 사적연금시장의 성장 추세를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둘째, 재보험시장의 환경변화에 대해 기존의 위험회피 목적의 과도한 출재전략에서 탈피, 보유 및 출재 역량을 강화하여 재보험을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셋째,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보험회사의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 하에서 자산·부채의 예상위험을 전사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저금리는 보험회사의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에 모두 영향을 미치므로 다양한 금리 시나리오 하에서 자산 및 상품구성에 예상되는 위험을 전사적 관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넷째,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저금리 환경하에서 다양한 금리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특히 금리하락에 따른 부채 가치의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급격히 늘릴 수 있는데 이는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다섯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경제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면서 소비자 신뢰, 소비자 보호가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므로 보험회사가 생존하고 지속성장 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비하여 법규준수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보험회사들의 경영 시스템과 관행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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