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이어도 해양과학정보 특별호’ 간행

- 이어도 남부해역 대형 해양관측부이로부터 건져 올린 값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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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2012-11-27 09:55
인천--(뉴스와이어)--국립해양조사원(원장 김석현)은 지난 2010년부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와 관할해역 남측한계까지의 해역에서 해양관측 부이를 활용하여 관측된 자료를 집대성한 ‘이어도 해양과학정보 특별호’를 간행·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특별호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2010년부터 2년간 4개의 대형 해양관측부이를 이어도 남부 관할해역의 경계부근에 설치·운영한 결과로, 이어도 남측 해역에 대한 2년간의 수심별 해류, 수온, 염분, 파랑 등의 해양관측정보와 기온, 기압, 풍향, 풍속 등의 해양기상정보를 수록하였다.

관측 해역은 관할해역의 경계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로 접근하는 태풍의 진로이며, 동해로 유입되는 해류의 길목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양환경 변화를 이해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외국 선박들에 의한 고의 파손, 각종 나쁜 기상 여건 등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성공적으로 관측을 수행하여 태풍 등 해양재해예방을 위한 국가정책수립, 해양현상의 연구에 필요한 귀중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관측자료에 의하면 이어도 남측해역의 대마난류(Tsushima Warm Current)의 흐름은 대한해협 쪽으로 북류한다는 그동안의 정설과는 달리 남서류하는 지류가 관측되기도 하였으며, 태풍의 강도를 결정하는 중심기압과 최대풍속, 파고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 (2012년 5개의 태풍을 감시)

특히,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 통과시 우리나라 최고관측 기록인 20m의 파고가 관측되는 등 여러 가지 특이 해양현상이 관측되었다. 외해에서의 20m급의 대형파고는 항해선박의 안전은 물론 연안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해양재해 방지를 위한 정책 수립에 주요 고려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측정보는 그동안 인공위성 영상분석 등의 간접관측과 예측에 의해 추측할 수밖에 없었던 이어도 남측 관할해역의 해양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해석에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국립해양조사원 담당자는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0년부터 1차 이어도 남측해역에 대한 해양과학조사에 이어 2012년 9월 부터는 ‘해수면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대한해협과 제주도를 연결한 남해안 해역에 대형해양관측부이 5기를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간행되는 특별호는 185개 관련기관에 자동으로 배포될 예정이며, 수신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국립해양조사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받아 볼 수 있다고 담당자는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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