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통합 논술을 위해 과외나 학원에 다녀야 한다구요? 필요없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사를 쓰게 하세요. '기자 교육'을 받으면 논술 교육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청소년 영자신문 영타임스(www.youngtimes.co.kr)의 편집국장 윤태형씨(39). 비록 신생 영어 신문사지만 그의 휘하에는 한국 언론사중 가장 많은 취재기자들이 버티고 있다. 반짝이는 눈으로 이메일을 통한 그의 취재지시를 기다리는 350명의 학생 기자들은 보통이 아니다.

대원외고, 민족사관고 등 특목고를 위주로 국내 외국인 학교, 인문계 고교를 망라해 '0.1%'에 들어가는 실력파 학생들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이중 언어구사력이 완벽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해박한 지식과 자기 주장이 있는 미래의 엘리트 그룹이다. 모두 서류전형을 거쳐 엄선된 10대 인재들이다.

중앙일간지 기자로 일했었던 윤태형국장이 이들에게 강도높은 기자교육을 훈련시킨 것은 지난 4월부터. 학생들에게 미 CNN 한국 지국장 손지애기자, NC 소프트 김택진사장, 미 브룩클린 지방검사인 한인 2세 정범진 검사, 이영란 대법원판사, 음반기획가이자 R&B 가수인 박진영씨 등 수많은 각 계 전문가들을 10대 학생들에게 영어로 인터뷰시키면서 아이들에게 세상이 뭔 지 직접 몸으로 부딪히게 했다.

"기자 교육만큼 통합적이고 실효성있는 논술교육은 없습니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관찰력과 묘사력을 기르면서 자기 주장을 조리있게 많은 사람(독자)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일도 많았다. 미 CNN 손지애 지국장에게 한 학생기자가 대뜸 "CNN기자에게도 (어른들이)촌지를 주려하던가요?"라고 물어 당황스러웠던 일도 있었고, 어느 벤쳐회사 사장은 인터뷰한 학생기자의 전문 지식과 영어실력이 뛰어나 입사 제안을 하는 사례도 있었다.

미 명문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기도한 윤국장이 기자 교육을 통해 꿈꾸는 것은 인본주의로 무장한 글로벌 엘리트의 양성."공부만 잘하면 뭐합니까? 먼저 인간을 사랑하는 인재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을 넘어 세계와 세계인에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합니다."

윤국장은 이때문에 세계 공영어로 자리잡고 있는 영어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한국의 엘리트가 세계로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바로 언어와 논리적 표현력에 달려있다면서 10대 학생들에게 부단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가 교육혁명의 한 복판에 있습니다. 세계 어디서나 창의적 글쓰기가 대세입니다. 청소년들은 글을 쓰면서 성장합니다. 글을 쓰면서 세계를 만나게 해줘야 비로소 학생들이 교과서 밖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자교육을 통해 영어와 논술의 양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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