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소비패턴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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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컴퍼니
2012-12-21 08:17
서울--(뉴스와이어)--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 흐름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물가·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비심리가 위축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가의 실속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도 여전히 활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소비자 구매 성향이 저가형 아니면, 고급형을 찾는 소비패턴으로 양분화되면서 각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칩시크(Cheap-chic)’와 ‘가치소비’가 주목 받고 있다.

경기 불황의 여파, ‘알뜰소비’ vs ‘품격소비’ 대결구도 형성

지난3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격에 신경 쓰는 일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가구는 94.0%, ‘좀 더 저렴한 상품구입을 위해 브랜드를 전환했다”고 응답한 가구도 86.5%나 됐다. 제품 자체의 가치보다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 더욱 비중을 두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절약형 소비’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저가의 제품만을 찾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질이 과도하게 떨어지면 아예 소비를 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가격이 싸면서도 실용적인 ‘칩시크’ 상품이 장기 불황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 사이에 환영 받고 있다.

한편, 자신이 가치를 부여한 상품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고, 과감히 투자하는 일명 ‘가치소비’도 떠오르고 있다. 갈수록 전문적이고, 고급화된 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이 남들보다 가치 있고 특화된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맞닿았기 때문이다.

구매 양극화 시대,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소비자 잡기 총력

이처럼 구매 양극화 분위기가 점차 확산 되자, 각 업계마다 이런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가와 고가를 함께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워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화장품 업계의 경우, 고급 이미지를 고수하던 수입의 고가 화장품 브랜드인 ‘키엘’과 ‘크리니크’가 대표적인 경우다. 고가 이미지를 강조한 패키지를 통해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용량은 2배 이상으로 늘리고, 가격은 동결 시키거나, 20~30%만 높인 ‘실속형 점보 화장품’을 출시하며 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또한 제일모직의 경우, 백화점 브랜드인 ‘로가디스’를 중점으로, 최근 가격대를 낮춘 ‘로가디스 스트리트’를 선보이며 가두점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오픈 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 대형 패션 업계들이 고급 브랜드 외에도 저가SPA 브랜드를 잇따라 런칭 하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세계의 경우 불황 탓에 식품과 생활용품 등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이마트 내 PB 상품 개발을 점차 늘리고, 지속적인 가격 할인 행사 등으로 저가 공략을 내세우고 있는 중이다. 반면, 지난 7월 서울 첨담동에 ‘SSG 푸드마켓’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고가의 유기농 제품은 물론, 해외 유명 상표의 잼, 치즈 등 명품 세제까지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웰빙과 건강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를 겨냥해 차별화를 두면서,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매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저가와 프리미엄 전략을 동시에 주력하는 현상은 좀처럼 트렌드에 구애 받지 않을 것 같은 욕실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등 서민형 주택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속형 저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최근 욕실을 휴식과 인테리어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맞물려, 우수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겸비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욕실제품전문기업 로얄&컴퍼니(구 로얄TOTO, 대표 박종욱)의 경우, 5만원 대의 보급형 수전제품인 ‘S시리즈’는 저렴한 가격대로 특판과 시판을 동시에 아우르며 꾸준히 판매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사한 가격대의 ‘C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여 보급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보급형에 비해 3배 높은 가격대임에도 ‘스완 수전’과 ‘대나무 수전’의 경우 차별화된 다자인과 품질을 내세우며 최단 기간 단일 품종으로 20억원에 달하는 매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스완 수전’의 경우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GD마크를 획득했으며, 출시 2년만에 2만개 가량의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로얄&컴퍼니 마케팅팀 이정화 과장은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고, 장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런 소비양극화 성향은 앞으로 지속 될 것”이라며 “때문에 저가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점차 다양해 지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와 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일반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로얄&컴퍼니 개요
로얄&컴퍼니 주식회사(www.iroyal.kr, 대표이사 박종욱)는 1970년 창립 이래 40여 년간 물과 관련된 생활문화산업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뚝심 있는 욕실제품 전문기업이다. 1970년 로얄금속기업사로 출발, 1980년에 일본 동도기기(TOTO)와 합작을 맺고, 2004년에 로얄토토 주식회사로 상호변경, 다시 2009년 로얄&컴퍼니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2004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해에는 1000억원 고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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