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군’의 김수현, ‘빛나는 조연’으로 박수갈채
전작인 <주먹이 운다>에서 권투부의 터줏대감이자 상환(류승범 분)의 최대 라이벌인 ‘권록’ 역을 맡아 낯익은 배우 김수현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스크린에 데뷔해 <튜브>, <피도 눈물도 없이> 등의 영화로 이미 연기력을 널리 인정받은 배우다.
<천군>에서 김수현이 연기한 ‘원훈’은 북한군과 대치중 과거로 떨어지는 남한군 대원들 중 막내격. 과거의 이순신에 관한 여러가지 지식을 지니고 있어 대원들에게 그 지식을 하나씩 제공하며 혼란에 빠진 대원들에게 힘을 주는 감초 같은 캐릭터로 극 중반 이순신(박중훈 역)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대신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004년 7월부터 겨울 내내 촬영했는데 겨울에 여름 배경 장면들을 찍느라 고생도 많이 했죠. 저 뿐 아니라 모두들 덜덜 떨다가 큐 사인만 들어가면 더운 척 연기하느라 힘들었을거예요.” 떠올려보면 찍느라 고생했던 기억들도 하나 하나 즐거운 추억이다. 다만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그러나 그것은 연기를 하는 한, 한 작품 한 작품 만날 때마다 계속해서 풀어야할 숙제인 것 같단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는 내면 연기. 그래서 그가 좋아하는 배우는 격렬한 표현, 광기 어린 대사 없이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잔잔한 연기로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닉 놀테와 윌리엄 허트다. 닉 놀테와 윌리엄 허트와 같은 배우로 남기 위해 한 작품 한 작품 정진하고 있는 김수현이 다음 영화에서 보여줄 성장과 변신을 기대해본다.
열음엔터테인먼트 개요
류승범, 남상미, 온주완 등이 소속된 종합 연예 엔터테인먼트사.
웹사이트: http://yuleum.co.kr
연락처
열음 엔터테인먼트 02-541-9622
-
2008년 2월 27일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