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컨슈머리포트 ‘비교공감’ 제2013-2호, 디지털 TV 비교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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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2013-02-14 12:00
서울--(뉴스와이어)--스마트 TV의 등장으로 인해 사람들은 TV로 단순히 방송을 시청하는 것 이외에 PC,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하거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웹서핑, SNS,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대기업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TV 시장에 ‘반값 TV’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 제품이 가세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제품들이 여러 가지 가격대로 출시되고 있지만, TV 품질에 관한 정보는 부족해 소비자는 합리적인 구매선택에 이전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스마트 TV 6개 제품(고가형 제품 3개, 저가형 제품 3개)과 100만원 이하의 일반 디지털 TV 5개 제품(반값 TV 3개 모델 포함)등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 품질(2D·3D), 음성 품질, 사용 편리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디지털 TV에 관한 보다 자세한 가격·품질·제품 사양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1. 시험대상 제품

일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40인치 대의 LED TV* 중 3D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TV 6대와 일반 디지털 TV 5대를 대상으로 시험·평가하였다.

* LED TV란 LED(Light Emitting Diode)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LCD TV를 말한다. LCD TV란, 액정의 각도를 조절하여 백라이트의 빛을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영상을 구현하는 TV로 과거에는 주로 형광등을 백라이트로 사용하였지만 최근에는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디지털 TV’는 방송 및 DVD 등 외부 영상 재생만 가능하다.

‘스마트 TV’의 경우 방송 및 외부 영상 재생 외에도 웹 서핑, SNS, 게임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제품이 3D 영상 재생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 200만원대 고가형 스마트 TV는 저가형 스마트 TV에 비해 스포츠, 액션영화 등 화면전환이 빠른 역동적인 영상을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재생 가능하였다. 뿐만 아니라 TV시청과 인터넷 검색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이용하여도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덜했다. 또한 음성이나 동작을 사용하여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앱을 실행시키는 기능인 음성·동작 인식 등 다양한 스마트기능을 제공하고 있었다.

- 10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 TV는 3D 영상 재생 기능 및 웹서핑, 게임 등 일반적인 스마트 기능은 있지만, CPU 성능 등 제품 사양*이 다소 떨어져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고가형 스마트 TV에 비해 더 많았다. 또한 저가형 스마트 TV는 고가형 스마트 TV에 비해 TV화면의 외부 빛 반사가 많았는데, 다만 관능평가 결과 일반적인 2D와 3D 화면 시청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2. 시험·평가 항목 및 방법

시험·평가 항목

디지털 TV의 핵심기능인 영상 품질(2D 및 3D), 음성 품질, 사용의 편리성, 전력사용량, 부가 기능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선정하고 시험을 실시했다.

※ 미국의 컨슈머리포트, 영국의 Which?와 비교해 봤을 때 세부시험항목이 더 다양함

시험·평가 방법

TV 품질은 영상 및 음성재생조건(표준, 영화, 사용자 모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조건별로 시험·평가하는 것은 시간·인력 등의 한계로 인해 어려우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나 영국의 휘치도 소비자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시청하고 있는 표준모드나 자체적으로 설정한 영상·음성 재생 조건 하에서 시험·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소비자원의 시험·평가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표준모드(초기 설정 조건)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표준모드에서의 TV 품질을 측정하였다.

명암비, 해상도, 원색 재현성 등 영상품질, 음성재생이 가능한 주파수 범위 등 음성품질, 소비전력 및 대기전력 등 전력사용량에 대해서는 시험설비를 이용하여 계측평가하였다. 또한 해상도, 동작의 자연성 등 소비자가 체감하는 영상 품질 및 3D 안경 사용의 편리성에 관해서는 소비자 20명, 전문가 10명 등 총 30명이 직접 평가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그 외에도 시험평가요원이 리모컨 및 스마트 기능 등의 사용 편리성에 대해 확인하였다.

시험·평가항목 및 방법 등은 해외사례 분석 및 업체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되었고, 시험·평가 결과에 대해 업체 간담회 및 전문가위원회를 실시하였다.

3. 시험·평가 결과

가. 고가형 스마트TV

고가형 스마트 TV 중 삼성·LG 전자 제품이 영상품질, 사용의 편리성, 부가기능 보유 등 전반적인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UN46ES7000F)은 TV화면의 외부 빛 반사가 적고, 명암 비가 좋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세밀하게 구분되는 등 영상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음성재생이 가능한 주파수의 범위가 넓어 음성 품질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D 안경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니 제품(KDL-46HX850)은 원색 재현성이 다소 떨어지고, 3D 안경의 좌우 밝기 차이가 커 2D 및 3D 영상 품질 측면에서 다른 제품에 비해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른 제품에 비해 스마트 기능 사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였다. 다만, 저음 전용 스피커를 채용해 음성 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LG전자 제품(47LM8600)은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TV 화면을 바라볼 때에도 화질이 우수했고, 원색 재현성도 뛰어나 영상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3D 안경의 사용 편리성 측면에서 우수하였다. 다만 음성 품질은 보통으로 삼성·소니 제품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나. 저가형 스마트 TV

저가형 스마트 TV 중 삼성·LG전자 제품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은 특히 음성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고, LG전자 제품의 경우 영상품질,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삼성전자 제품(UN46ES6600F)은 LG전자 제품에 비해 원색 재현성, 3D 화면 밝기 등 영상 품질 측면에서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음성 품질 측면에서는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LG전자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였다.

소니 제품(KDL-46HX750)은 TV를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시청할 때 색상 변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2D 영상 품질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3D 영상의 경우도 좌안과 우안으로 정확히 영상을 전달하지 못 해 3D 영상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으며, 검색어 입력 등이 불편하여 스마트 기능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LG전자 제품(47LM6700)은 원색 재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2D 영상 품질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D 영상도 상대적으로 밝았으며, 시청자의 좌우 눈으로 전달되는 영상도 명확하게 분리되는 등 3D 영상 품질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마트 전용 리모컨을 제공하여 스마트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음성 품질 측면에서는 보통으로 평가되었다.

다만, 이 결과는 작년 구입 당시의 제품에 내장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스마트 TV의 경우는 소프트웨어 버전이 수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테스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제품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여 디지털TV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수시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 디지털 TV 시험·평가 결과

100만원 이하 일반 디지털 TV는 업체 간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LG전자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보통이상으로 평가받아 다른 제품에 비해 전반적으로 품질 측면에서 우수하였고, 영상 품질 측면에서는 5개 제품 중 TG 삼보 제품이 가장 뛰어났다.

LG전자(42LS3400S)와 삼성전자(UN40EH5000F) 제품은 음성 품질 측면에서 나머지 3개 제품에 비해 높게 평가되었으며, 절전, 방송무신호시 자동꺼짐, 외부 동영상 파일 재생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삼성전자 제품은 PC(RGB) 입력단자가 없고 화면이 좌우로 회전되지 않아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LG전자 제품에 비해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소비전력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TG삼보 제품(T-VIEW 4210TLT)은 영상 품질 측면에서 실험실 평가 및 관능평가 결과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음성품질은 떨어졌고, 절전기능이나 외부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오리온정보통신(ORL4200HTV) 및 하이얼(LE42T1F) 제품은 영상·음성 품질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이 없었다. TG삼보, 오리온정보통신, 하이얼 제품은 모두 42인치 TV임에도 불구하고 46인치 스마트 TV보다 전력소비량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개요
한국소비자원은 1987년 7월1일 소비자보호법에 의하여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 설립된 후, 2007년 3월 28일 소비자기본법에 의해 '한국소비자원'으로 기관명이 변경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생활의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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