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등, 국내 조선사 수주 위해 NLNG사에 7억2000만 달러 금융지원
* 직접대출 : 수은이 국내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외국 구매자에게 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대출로, 선박의 경우 선박운용으로 발생하는 용선료 수입(Cash flow)이 주된 채권보전장치임.
NLNG*社는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인 NNPC**가 설립한 세계 5위 규모의 LNG 수출기업으로, 지난 1월 삼성중공업 및 현대중공업과 약 13억 달러 규모의 LNG선 6척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NLNG : Nigeria LNG Limited
** NNPC :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
이 중 수은이 3억6000만 달러, 무역보험공사·정책금융공사가 3억6000만 달러 등 3개 기관이 총 7억2000만 달러를 제공하게 된다.
<‘직접대출’ 참고사례>
한국의 A조선사와 해외 B선박회사 간에 추진하던 컨테이너선 수주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B사에 자금을 대 오던 유럽계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규 대출을 줄임에 따라 선박 구매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수은은 B사에 선박 구매자금을 ‘직접대출’ 방식으로 제공했다. B사가 한국 조선사에 발주를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융통해준 것이다. B사는 배를 인도받은 후 배를 운용해서 얻는 수익으로 수은에서 빌린 선박자금을 갚게 된다.
선박수입자인 NLNG사가 구매자금 조달을 확정해야만 국내 조선사와 기체결한 선박건조계약이 발효되는 ‘선금융 후발주’ 방식을 제시하면서,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이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여 성공적인 수주를 이끌어냈다.
보통 선주가 선박을 발주한 후 구매자금 조달 방법을 찾는 ‘선발주 후금융’이 일반적인 선박금융구조다.
이에 반해 ‘선금융 후발주’ 방식은 국내 조선사 입장에선 금융계약과 선박건조계약이 연결되기 때문에 선박수주 취소나 변경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는 이점이 있다.
한편,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이머징 마켓인 아프리카의 잠재적 우량고객를 발굴함으로써 향후 국내 조선사들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도 또 다른 성과다.
그동안 선박금융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던 유럽계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은 등 3개 기관이 선박 수입자에 적극적으로 금융을 제공해 국내 조선사들의 성공적인 수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수은의 선박구매자금 직접대출은 국내 조선사들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안길 수 있다.
수은이 해외 수입자를 차주(借主)로 하는 직접대출을 함으로써 국내 조선사는 선박 수출은 하되 부채는 늘지 않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은은 시추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지난해 20억 달러에 이어 올해는 25억 달러를 직접대출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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