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연합 인터벤션영상의학 학회 중국 난징서 열려

- 400여 전문 의료진 모여 학술 교류

- 아산병원 송호영 교수 중국어 강의 눈길

2013-04-03 10:03
서울--(뉴스와이어)--한국과 중국의 인터벤션 의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정보 교류의 장을 펼쳤다.

‘2013 한중인터벤션영상의학연합학회’가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중국 난징에서 양국의 의료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난징대 의과대학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회원을 포함한 한국 의료진 70여 명과 중국인터벤션영상의학회 회원 및 의료진들이 만나 학문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인터벤션 분야에서 학회와 학회가 손을 잡고 공동학술대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7가지 세션이 열렸으며, 각 세션별로 양국의 인터벤션 전문의가 교대로 나와 강의발표를 하고 케이스 리포트, 질의응답, 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심형진 교수(중앙대), 김재규 교수(충남대), 송호영 교수(서울아산병원), 이도연 교수(연세대), 박재형 교수(중앙길병원), 정진욱 교수(서울대), 김창원 교수(부산대), 윤현기 교수(서울아산병원), 정환훈 교수(고려대) 등 17명의 전문의가 강의를 펼쳤다.

이 중 스텐트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적 대가로 꼽히는 송호영 교수는 ‘소화기인터벤션의 진보’라는 주제로 20분간의 강의를 온전히 중국어로 진행해 현지 의료진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 교수와 중국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 교수는 지난 2010년 중국인터벤션영상의학회로부터 중국 인터벤션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협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벤션영상의학은 영상의학의 한 분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첨단의학이다. 피부에 2~5mm의 작은 절개를 한 뒤, 치료와 검사가 필요한 부위까지 혈관을 타고 의료용 튜브(카테터)를 넣어 첨단의료장비로 모니터하며 치료한다. 국소 마취와 미세 침습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시술하는 강점이 있어, ‘첨단 무혈(無血)시술’로 통한다. 환자의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치료효과가 높아 혈관질환, 종양, 소화기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간암 화학색전술은 현재 간종양 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1순위 치료법이다.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회장 심형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 양국의 인터벤션 의료현황을 짚어보고 발전기술, 사례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교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향후에도 중국학회와의 교류와 협력의 기회가 자주 마련돼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는 인터벤션 치료법을 전공하는 전문의들의 학술 단체로 1988년 설립됐다. 세계를 무대로 학술 교류와 연구 활동을 펼치면서 일반 대중과의 의학정보 공유를 통한 인지도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개요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는 미세침습 시술인 인터벤션 치료법을 전공하는 전문의들의 비영리 학술단체이다. 1988년 창립되어 지난 27년간 국내 인터벤션영상의학의 발전을 주도해왔고, 국제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1993년과 2010년에 아시아태평양 인터벤션영상의학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고, 2005년에는 유럽인터벤션영상의학 학술대회에서 ‘Korean session’을 따로 마련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 연구 개발, 산학 협력, 최신 의학정보 공유 등 인터벤션영상의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intervent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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