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EDCF 지원
김용환 수은 행장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쯩찌쭝(Truong Chi Trung) 베트남 재무부 차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2012년말 기준으로 50개국 289개 사업에 대해 총 9조111억원(승인 기준)을 지원.
‘로떼-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떼에서 락소이까지 약 54km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자 3대 산업지역인 메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고속도로 사업 건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베트남의 총리와 국가주석이 매번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로 베트남의 주요 관심 사업이었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베트남 경제중심지 호치민부터 락소이 인근 락지아까지 핵심교통축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메콩텔타 지역의 경제개발 촉진과 함께 주변국가와의 교류증진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베트남 진출이란 새 먹을거리를 창출할 거란 게 수은 측 설명이다.
밤콩(Vam Cong) 교량, 락지아 우회도로, GMS 남부해안도로 등 기존 베트남에 대한 EDCF는 모두 한국 건설사들의 참여를 조건으로 우리 정부가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의 차관계약 서명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사업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우리기업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통 분야에 대한 해외진출 활성화도 함께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서명식을 마친 후 베트남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는 EDCF를 통한 베트남 경제발전과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공로로 김 행장에게 ‘사회경제개발기여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김 행장은 7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건설현장도 방문해 시공업체인 GS건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당부했다.
이 사업 역시 EDCF 지원을 통해 ‘베트남판 경인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으로, 105km에 달하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베트남 북부 최대항구 하이퐁을 연결하는 것이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하노이-하이퐁간 물류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북부지역 경제개발 촉진과 함께 베트남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까지의 소요시간도 대폭 줄어들어 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먼 타국에서 땀 흘려 일하는 해외 근로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베트남 경제발전과 양국 경제협력에 의미가 큰 사업인 만큼 관계자들이 차질 없이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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