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논술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요? 간단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리하고 남에게 설명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자체로 여러분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미국 교육 위원회 소속 교육 심리학자이자 영어 NIE 교육 전문가인 재미교포 캘리 안은 청소년 영자신문 영타임스(www.youngtimes.co.kr)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년간 한국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를 분석한 결과 자주 출제된 논술유형의 특징이 주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사회), '인간과 기술문명의 관계'등이 위주였다."며 "인간을 중심테마로 한, 학생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논술은 글쓰기 기술이 아닌 생각의 기술"이라고 전제한 그는 "한국 학생들이 이제까지 암기식,주입식 교육에만 익숙해 있다가 보니,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출하는 논술이나 토론에 약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 명문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캘리 안은 "한국 논술에 있어 문제점을 미술 교육과 비유하면서, 학생들에게 선을 긋는 연습이나 기초 데생연습도 안시키다가 갑자기 고도의 정물화나 추상화를 요구하는 것과 같다"면서 "적어도 초등학교, 중학교부터 체계적,논리적으로 생각을 가다듬거나 배경지식을 연관시키는 작문연습, 자신의 글을 객관화 시키는 훈련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타임스를 통해 영어와 논술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그가 제시한 논술의 10계명을 요약해본다.

1. "기자(News reporter)가 된 것 처럼 행동하라"
사실을 묘사하고, 설명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신문사 기자처럼 현상과 문제의식을 조리있게 보도하는 느낌으로 글을 쓰게 하라. 논술 준비에 앞서 최고의 글연습이 될 수 있다.

2. "따져야할 건 따진다는 기분으로 판단하고, 주장하라"
한국 학생들이 특히 부족한 건 글에 대한 자신감이다. 미국 학생들은 베스트 셀러인 다빈치 코드를 놓고도 과감하게 혹평하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싸울 듯이,하지만 냉철히 주장하라.

3."학원에서 가르쳐주는 문장의 틀이나 형식에서 자유로워져라."
학원선생님도 막상 학생과 옆에 앉아 시험을 보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 판에 박힌 학원논술교육은 규격화된 사고를 강조할 뿐이다. 자신있게, 호소력있게 쓰면 된다.

4. "글을 읽는 사람을 의식하면서 글의 긴장감을 가져가라"
글쓰기는 언제나 독자와의 대화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의 표정을 의식하면서 글을 작성하면 글의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

5. "초등학생부터 영자 신문을 보면서 한글로 번역 연습을 하라"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자신문 보고 한글로 번역하는 연습을 하라. 한글 논술에 대비해 문장의 흐름과 연결, 사용 단어와 어휘의 숫자가 자연히 늘여나 매끄러운 글 연습을 할 수 있다.

6. "속으로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라"
막상 시험장에서 긴장감을 덜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자기에게 얘기를 하듯 생각을 정리하라. 필요하면 글을 쓸 때도 말로 중얼거리면서 써 내려가라. 글쓰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7. "붕어빵 모범답안을 피하라"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인용문이나 예시문이 비슷하면 오히려 감점요인도 될 수 있다. 양쪽이 다 옳거나 다 틀렸다는 식의 자기 주장없는 양비, 양시론도 조심해야 한다. 판단하고 과감히 주장하라.

8. "언제나 책을 읽으면서 예시나 논거를 의식해라"
책만 많이 읽는다고 논술이 완성되지 않는다. 주제를 따라가지 못하고, 문제의식없이 글을 읽으면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공염불이다. 책의 저자와 대화한다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야한다.

9. "글을 요약하는 연습을 하라"
주로 신문이나 잡지, 서적을 보고 저자가 얘기하는 부분을 압축해서 설명하는 연습을 거듭하라. 요약은 바로 독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본 항목이다. 과감히 문장을 축약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10."좋은 글을 보고, 낙서하는 연습이라도 하라"
좋은 책이나 신문을 보면, 중요한 키워드를 따라 써보는 연습을 반복하라. 키워드야 말로 자신의 어휘나 단어 활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낙서라도 좋다. 뭔가를 계속 쓰고, 문제의식을 키워야한다.

초 중 고교생 대상의 영어신문 영타임스는 영어와 논리적 사고(논술), 시사 지식을 덧붙여 활용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영자신문과 학습가이드북 '저널Q',인터넷을 통해 계속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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