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수은-MENA 콘퍼런스 2013’ 개최…핵심발주처·금융기관 대거 입국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MENA 지역의 주요 플랜트 발주처와 금융기관들을 초청해 ‘변화하는 중동시장과 향후 전망’(Changing Dynamics of MENA)이란 주제로 ‘수은-MENA 콘퍼런스 2013(Korea Eximbank MENA Conference 2013)’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가리킨다.
서울 여의도 콘라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 담수공사(SWCC) 등 10개 핵심 발주처와 이슬람개발은행(IsDB) 등 9개 현지금융기관의 고위인사 4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플랜트기업 30여 곳과 유관협회, 국제법률회사, 글로벌투자은행(IB) 등 해외프로젝트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도 총 출동했다.
이밖에 사우디, 오만, 이라크 등 주한 중동대사 12명이 참석해 수은-MENA 콘퍼런스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북한 미사일 위기로 한반도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 소위 중동 큰손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한반도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의 59%, 플랜트 수주의 32%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핵심적인 해외프로젝트 시장이다.
고유가 추세에 따른 풍부한 자금여력, 산업화를 위한 산업설비 수요 증가, 자스민 혁명 이후 정치적 불안 해소 등도 한국 기업들에게 더욱 기대를 모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소수의 국영 발주처가 전체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특징을 띄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선 이들과 장기간의 신뢰관계 구축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수은은 한국기업들의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에 이어 이달 초에도 ‘중동지역 사업발굴 통합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국내 주요 건설·플랜트기업과 MENA지역 주요 발주처와의 관계 강화에 힘을 쏟아 왔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는 어느 때보다 국제적인 공조와 협력이 필요한 시기에 한국과 MENA의 발전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들 국가들의 니즈에 부응해 새로운 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가는 등 창조경제의 정신으로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도 환영사에서 “이번 콘퍼런스는 변화하는 MENA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역할이 보다 다양화되고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라며 “수은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건설시장에서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부터 건설, 운영, 지분투자까지 도맡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콘퍼런스에선 MENA지역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급증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추진이 집중 논의됐다.
최근 해외프로젝트는 대형화되고 있는 반면 리스크 관리는 더욱 엄격해지고 있어, 국제상업은행들의 자금공급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수출신용기관(ECA)이나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Group)과 같은 국제개발은행(MDB)의 참여가 해당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수주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기업들의 주요 활동무대인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지역과 함께 신흥시장으로 부각되는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 지역에서의 사업전망도 논의됐다.
* GCC(Gulf Cooperation Council) : 1981년 5월 페르시아 만안의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 아랍산유국이 역내(域內)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
특히 MENA지역의 주요 발주처와 국내 건설·플랜트기업 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50건의 일대일 상담(One-on-One Meeting)이 이뤄져 우호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의 장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주요 발주처·금융기관 대표들과 연쇄회동을 갖는 등 분주한 일정을 이어나갔다.
김 행장은 사우디 소재 국제개발은행인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Group)과 ‘프로젝트 정보교환과 공동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4월 처음 개최한 MENA 콘퍼런스를 통해 사우디 리야드은행(Riyard Bank) 등을 포함, 총 20개 중동 발주처 및 은행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를 공동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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