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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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2005-08-01 11:08

서울--(뉴스와이어)--한국인의 정서와 살냄새를 펜끝으로 가장 잘 그려내는 만화가로, 한국적 서정을 대표하고 있는 최고 작가 허영만 화백이 데뷔 이후 30년 집념의 성과물로 내놓은 ‘식객'이 연속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그간 대본소와 대여점 중심이었던 만화시장의 한계를 넘어서 주류 독서시장에의 진입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식객’시리즈의 출간은, 기획만화 단행본의 새로운 좌표가 되고 있다.

소재의 전문화를 꾀하며 작가주의의 길을 걸어온 허영만 화백의 역작으로, 4년의 구상과 2년간의 취재를 거치며 모아온 자료만도 A4지 1만장이 넘었으며, 찍어둔 음식사진들은 라면박스 3상자를 가득채웠다. 인터넷에서 만화 조회가 가능할 때는 하루 조회수 30만을 갱신하는 신기록을 낳기도 했다. 동아일보에 연재돼 인기를 얻은 ‘식객’은 단행본 출간 후에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고의 맛을 아십니까? 눈물과 웃음, 그리고 살가운 입담으로 맛깔나게 버무린 ‘식객’이 찾아가는 맛과 인생의 희비애환

‘식객’은 맛의 협객이다. ‘식객’은 천하제일의 맛을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빈다. 산지에서 나는 최고의 재료를 찾고, 누구도 모르게 간직된 맛의 비법을 찾고, 수십 년 공을 연마한 요리장인의 이야기를 찾는다. 영광 굴비 덕장을 가고, 태백 매봉산의 고랭지 배추밭을 헤매고, 60년 전통의 곰탕집 비밀을 캔다. ‘식객’이 내놓는 이야기 하나하나에, 우리는 맛과 인생이 똑같은 희비애환으로 버무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거침없이 전개되는 살가운 입담에 웃고, 명쾌하게 내려꽂히는 삶의 해법에 감탄하고, 가슴속 깊은 곳을 적시는 감동에 눈물 흘리게 하는 삶의 진수성찬이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다.

이 책은 2003년 1권 ‘맛의 시작’에서부터 최근 출간된 9권 ‘홍어를 찾아서’에 이르기까지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해 부천국제만화축제대상, 대한민국만화대상 등을 타며 한국 요리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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