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골 김선생 조덕현, 엉뚱 영어 화제 만발
8월 4일 개봉을 앞둔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 제작 필름있수다)에서 동막골의 엉뚱한 인텔리(?) 김 선생 역을 맡은 조덕현의 동막골 식 영어가 화제다.
<웰컴 투 동막골>은 장진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50년 동란도 피해간 두메산골 동막골에 추락한 연합군 백인 장교 스미스, 평양으로 퇴각 중이던 인민군 동치성 일행, 국군 탈영병 표현철과 문상상이 우여곡절 끝에 한 마을에 모여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
조덕현이 맡은‘김 선생’은 동막골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마을의 지성인으로 촌장님도 인정하는 인텔리. 마을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동막골 밖 세상에 대해 아는 유일한 사람인 덕분에 파란 눈의 백인장교 스미스(스티브 태슐러 분)와의 의사소통 임무를 맡고 나서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고심하는 다소 엉뚱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김선생이 생각하기에는 책에 나와있듯 스티브에게 “하우 아 유?”하고 인사했는데 “파인 앤 듀”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 이 상황이 이상하기만 할 뿐. 부상병 스티브 또한 부상을 입어 전혀 성치 못한 상태의 자신에게 다가와 “하우 아 유?” 하는 김 선생이 황당하기만 하다.
“연극에서도 김선생 역을 맡았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역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온순하고 엉뚱한 면이 실제 성격하고도 비슷한 점이 많죠.”
연극 <웰컴 투 동막골>에서도 영화와 같은 ‘김 선생’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 조덕현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인물이기도 하다. 동막골 영화화를 결정한 박광현 감독이 연극무대를 지켜보고 조덕현을 미리 낙점한 것. 6개월 간 촬영하면서 촬영장은 내내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넘쳤단다. 우선은 연극계에서 같이 활동한 배우들이 많았던데다 출연진이나 스태프들이나 따뜻한 영화의 내용에 동화된 것.
<패밀리>의 과묵한 칼잡이 ‘도기’, <킬러들의 수다>에서는 탁문배(손현주 분)의 심복을 연기했던 조덕현은 선한 인상과는 달리 과격한 역을 많이 맡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선한 인상에 맞는 순박한 김선생으로 돌아온 <웰컴 투 동막골>은 그에게는 또 다른 전환점이 되는 작품.
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소속사를 열음 엔터테인먼트로 옮겼기 때문이다. 김영일 열음 대표이사와의 인연으로 적을 옮긴 조덕현은 이제 류승범, 남상미, 온주완, 안길강, 박희순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새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더욱 더 연기에 매진할 예정인 조덕현.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조덕현의 희망처럼 요즘 왠지 까칠한 우리들에게 작은 행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열음엔터테인먼트 개요
류승범, 남상미, 온주완 등이 소속된 종합 연예 엔터테인먼트사.
웹사이트: http://yuleum.co.kr
연락처
열음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02-541-9622
-
2008년 2월 27일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