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의 지우개’ 티저 예고편 대박 예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올 가을 청춘 남녀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가슴 아픈 사랑영화. 이번에 공개된 티저예고편은 기타예고편과는 다른 색다른 구성을 사용했다. 배우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들고 읽는 화면에서 영화 속 클라이막스장면으로 전화되는 장면의 조합은 직접적인 광고와 영화예고편의 조합으로 기타 예고편과는 다른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평상에 앉아있는 정우성과 누워있는 손예진, 그들은 다정하게 책을 보고 있다. “철수, 수진의 목욕가운 벨트를 느리게 풀기 시작한다.”로 시작되는, 책의 지문. 수줍은 신혼부부의 애정표현을 드러내는 대사와 지문이 예사롭지가 않다. 손예진은 책의 지문과 대사를 읊고, 정우성은 그런 손예진의 입 모양을 따라 하며 짖궂게 장난을 친다. 두 사람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표정이다. 영화를 직접 광고함과 동시에 영화 속 수진과 철수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 보여준다.
행복했던 웃음뒤에 갑자기 흐르는 정적. 정우성를 바라보던 손예진, 그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갑자기 “누구세요?” 라고 물어본다. 그리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던진다. 그녀는 멍하면서 창백한 표정, 정우성은 그녀를 감싸 안고 흐느끼기 시작한다.
그 동안 반항아적이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정우성이 순애보 가득한 남자로 변해 눈물샘을 자극한다. 가슴이 미어지는 정우성의 눈물은 너무나 절절하다. 한 여인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슬픔을 혼자 삼켜야 하는 남자, 정우성. 남자의 눈물이 이렇게 슬플 수가 있을까… 정우성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슬픔에 젖어 있었다. 촬영장에 있던 스탭들 또한 모두 코끝이 찡해졌다.
티저예고편 촬영은 <살인의 추억><늑대의 유혹>등의 예고편과 2% 부족할 때, 올림푸스 광고 등 독특하며 감성적인 연출로 알려진 채은석(존앤룩프로덕션)감독이 맡았다. 예고편에 삽입된 부활의 ‘아름다운 사실’ 이란 음악은 애절한 가사와 음색으로 슬픈 감정을 더 고조시킨다.
또 한가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정우성의 나레이션!
“ 그녀가 모든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간들,
그대의 머리 속에선 다 지워져도 가슴 속엔 영원하기를”
하고 읊는 정우성의 나레이션은 슬픔을 더 극적으로 몰고 가며 긴 여운을 남긴다. 그런데 이 화제의 나레이션이 정우성이 직접 쓴 글이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가슴을 파고드는 눈물 연기를 통해 연기 폭이 한층 더 깊어진 정우성은 글 솜씨까지 유감없이 발휘! 스탭들로부터 명카피라이터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의 감성이 살아 숨쉬는 나레이션은 예고편을 극적으로 만드는 가장 훌륭한 장치이다. 예고편을 통해 정우성의 색다른 변신을 접한 충무로 관계자들은 그의 감성과 연기가 제대로 물이 올랐다는 반응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촬영을 마치고 11월 5일 개봉할 예정이다.
제작 싸이더스픽쳐스/감독 이재한/주연 정우성 손예진
/ 2004년 11월 5일 개봉예정
싸이더스픽쳐스 개요
<살인의추억><지구를지켜라><말죽거리잔혹사><범죄의재구성><역도산>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웹사이트: http://www.sid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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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8일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