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색전술’ 권위자, 佛 장 피에르 펠라주 교수 초청 강연 개최

- 22일 ‘2013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 강의

- 자궁적출 대체할 최소 침습 치료법 알려

2013-06-26 09:50
서울--(뉴스와이어)--자궁근종 색전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프랑스 캉(Caen)대학 메디컬센터의 진단영상 및 인터벤션영상의학과 장 피에르 펠라주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다. 21~22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주제로 개최된 ‘2013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AIMS)’에서 참석해 초청연자로 자리를 빛냈다.

펠라주 교수는 행사 둘째 날 열린 전체세션 ‘영상의학’ 파트에서 ‘자궁근종 색전술 : 증거에 기반한 접근(Uterine Fibroid Embolization:Evidence-Based Approach)’이라는 주제로 30분간 강의를 펼쳤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자궁을 보존하는 최소 침습 시술로, 자궁근종으로 이어진 혈관을 차단해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20여 년 전 의료계에 도입돼 자궁적출술을 대신하는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전 세계에 빠르게 전파됐다. 국내에서도 인터벤션 전문병원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시술되고 있다.

펠라주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자궁근종 색전술은 1990년대에 프랑스에서 첫 시술된 후, 자궁근종을 다스리는 성공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자각증상을 보이는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서 색전술이 자궁적출술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정보를 환자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학·건강 데이터베이스(DB)인 코크런(cochrane)의 자료와 심혈관인터벤션영상의학회 ‘SCVIR’, 세계적 영상의학 학술지 ‘AJR’ 등에 발표된 논문과 연구들을 취합해 근거로 들며 자궁근종 색전술의 치료효과를 역설했다. 특히 자궁적출술과 복강경 및 개복 방식의 근종절제술, 자궁근종 색전술의 세 가지 치료법에 대해 치료 후 증상 호전과 삶의 질 개선 정도, 합병증 발병률, 자궁근종의 크기 감소율, 재발률 등을 다각적으로 비교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시술 후 단기간에 월경과다, 복부압박감, 골반통증의 90%를 해소하며, 시술 6개월 안에 자궁근종의 크기를 최대 6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궁 안 호르몬 수치에 눈에 띄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치료 후 합병증 발병률이 근종절제술 및 자궁적출술과 같은 외과수술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 및 회복기간 역시 짧아 환자의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평균 입원기간은 1~2일,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에 불과했다.

펠라주 교수는 “자궁근종 색전술은 병변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간단한 시술이면서 자궁을 들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2010년 프랑스영상의학회에서 ‘비정상 태반 형성의 매니지먼트’라는 주제의 공동논문으로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앞서 2004년 ‘자궁근종 혈관신생과 자궁근종 색전술의 의학적 관련성’이라는 논문으로 북미영상의학회(RSNA)로부터 특별공로패를 받으며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자궁근종 색전술에 대한 최신 연구로는 연대세브란스병원(김만득 교수), 민트영상의학과(김재욱 원장) 등 국내 7개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시술 안정성 추적연구가 있다. 이 연구 역시 자궁근종 색전술을 자궁적출술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결론짓고, 이달 1일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된 바 있다.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개요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는 미세침습 시술인 인터벤션 치료법을 전공하는 전문의들의 비영리 학술단체이다. 1988년 창립되어 지난 27년간 국내 인터벤션영상의학의 발전을 주도해왔고, 국제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1993년과 2010년에 아시아태평양 인터벤션영상의학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고, 2005년에는 유럽인터벤션영상의학 학술대회에서 ‘Korean session’을 따로 마련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 연구 개발, 산학 협력, 최신 의학정보 공유 등 인터벤션영상의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intervent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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