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주차감시 기능, 폭염에는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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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2013-07-24 12:00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차량용 블랙박스가 주행 중 사고녹화 뿐만 아니라 24시간 주차감시 용도로도 사용되면서 작년까지 150만대가 팔리는 등 자동차 운행을 위한 필수품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주차감시 용도로 사용할 경우, 차량 내 온도 상승으로 화질이 저하되거나 메모리가 훼손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시중에 유통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대를 대상으로 고온 작동 시험을 실시한 결과, 60℃에서 9개(29%), 90℃에서는 22개(71%) 제품에서 화질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 온도별 화질 저하 제품 수 : 60℃ 9개(29%), 70℃ 13개(42%), 80℃ 17개(55%), 90℃ 22개(71%)

또한 주위 온도 60℃부터 메모리카드 오류 혹은 비정상 작동으로 인한 저장 불량이 발생하였고, 70℃이상에서는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파일이 손상되는 제품도 있었다. 메모리카드가 삽입되는 블랙박스 내부 온도는 제품 자체의 발열로 인해 외부보다 10℃~30℃이상 더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70℃부터 리튬전지 열변형이 나타나는 등 외관이 변형되거나 부품 이탈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도 있었다. 여름철 야외 주차 시 차량 내부 온도가 90℃이상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 제품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의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여름철 야외 주차를 할 경우 영상기록 및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 반드시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을 끄고 ▲ 중요한 사고영상은 별도로 저장해두며, 메모리카드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카드 분리 전 반드시 전원을 끌 것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영상품질, 내구성 등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종합적인 품질비교정보를 금년 9월 중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개요
한국소비자원은 1987년 7월1일 소비자보호법에 의하여 '한국소비자보호원'으로 설립된 후, 2007년 3월 28일 소비자기본법에 의해 '한국소비자원'으로 기관명이 변경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생활의 향상을 도모하며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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