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7월 한 달간 서울 및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90%, 경기는 2.35% 오르면서 전 달(서울 5.37%, 경기 4.16%)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둘째 주를 정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7월 들어 정부대책을 주시하며 초반 완연한 관망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진 데다 8월 종합대책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책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반 이후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이다.
경기지역 역시 전반적으로 전 달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급등세를 나타냈던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마지막 주 들어 주간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는 △동작구(3.74%), △강서구(3.42%), △영등포구(3.16%), △관악구(2.36%), △광진구(2.02%)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작구는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신흥주거단지로서의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상도동 대림 30평형은 3500만원 오른 5억~5억2000만원 선이다.
강서구는 화곡2주구 분양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화곡3주구가 덩달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화곡동 우신 17평형은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반면,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1.24%)는 6개월 만에 월간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강동구 역시 -0.38%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월간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는 평형별로 1000만~3500만원씩 하락해 2차 19평형의 경우 9억3000만~9억5000만원으로 3500만원 하락했으며,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8평형은 25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6억4000만원 선이다.
이밖에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1.40%, 1.27% 상승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에서는 △군포(11.46%), △수원(5.27%), △고양(2.94%), △광명(1.83%), △부천(1.73%), △의왕(1.60%), △의정부(1.58%), △안산(0.57%)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군포시는 산본동 구주공1,2단지가 재건축 추진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로 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1단지 15평형은 한 달 간 6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수원시 역시 거래는 많지 않은 가운데,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천천동 주공 20평형은 한 달 전에 비해 4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2억47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의왕시를 비롯해 과천, 부천, 광명 등 전 달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대부분의 지역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보합 내지 1%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의왕시 내손동 주공2단지 19평형은 3000만원 오른 5억2000만~5억3000만원에,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 13평형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5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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