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훈련 기회와 노동시장 성과
※ 본 연구원에서 실사하고 있는 『한국노동패널』은 1998년 전국의 도시에 거주하는 5000가구 표본을 추출하여 매년 반복하여 추적·조사하는 패널조사임.
1. 현재 보유한 인적자본의 수준이 높을수록, 좋은 일자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리일 수록 더 많은 훈련기회를 갖는 것으로 나타남.
상용직 임금근로자의 훈련참가율은 14.1%로, 임시직 2.7%, 일용직 1.4%에 비해 현저하게 높음(그림 1 참조).
특히, 실업자의 경우 훈련희망자의 1/4정도만이 훈련에 받았으며, 임시직 역시 훈련참가자가 희망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상용직 근로자 내에서도 저숙련보다는 고숙련 직종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무노조 기업보다는 유노조 기업이 더 많은 훈련기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남.
요컨대, 정부에서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능력을 개발하여 더 나은 직장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로자의 필요에는 못 미치고 있음.
2. 실제로 받고 있는 훈련의 내용과 희망하는 훈련의 내용간에도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됨.
상용직 임금근로자의 92.7%가 업무능력향상이라는 현실적인 목적으로 훈련을 받지만, 훈련을 희망하는 이유에서는 이러한 목적이 67.3%로 줄어듬. 대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19.5%를 차지함.
실제 훈련을 받은 분야는 제조업이나 업무관리 분야가 많았지만, 훈련을 희망하는 분야로는 정보통신 산업이나 어학분야 등이 각각 10%포인트 이상 증가하였음(그림 2 참조).
훈련 지원 주체로는 회사의 업무능력 향상 훈련이 74.7%, 정부지원훈련이 15.0% 등으로 나타남. 정부지원 훈련프로그램을 받은 근로자 중 재직자 훈련이 70%를 차지하였음.
3. 교육훈련의 임금인상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주관적·심리적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남.
개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기업체 특성, 그리고 ‘관측되지 않은 개인 효과’를 통제하여 교육훈련이 임금인상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
그러나, 직무만족도의 경우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참가한 응답자가 평균적으로 34.2점 정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음.
조직에 대한 몰입정도도 훈련에 참가한 응답자가 26.6점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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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이상호 연구원 782-0141-310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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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2일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