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실업자’, 세계적 경제 위기 그려낸 사회파 스릴러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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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2013-08-20 14:48
서울--(뉴스와이어)--재정위기 지속, 최고치로 치솟은 실업률, 고령화 등으로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남유럽. 국가 파산 위기를 맞은 그리스, 경제 위기로 인한 이민의 급증으로 나날이 인구가 줄고 있는 스페인, 노동 임금하락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등과 더불어 우울한 전망은 같은 남유럽권인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높은 실업률과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 때문에 젊은이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국내 소비는 최근 30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에 따르면 프랑스는 현재 ‘유럽 심장부의 시한폭탄(the time-bomb at the heart of Europe)’으로 불리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프랑스의 암울한 경제 상황을 냉철한 시각으로 그려낸 사회파 스릴러 소설이 최근 출간되었다. 대학에서 불문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다가 추리소설가로 데뷔한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 <실업자>는 실업으로 삶의 질이 추락한 프랑스 중산층 중년남성 알랭 들랑브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알랭 들랑브르는 한때 중견기업의 인사담당자로 아름다운 아내와 세 딸이 있고, 두 대의 승용차를 굴리는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했으나, 기업 합병으로 인해 실직하고 지금은 제약회사의 물류 담당자로 박봉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아직 아파트 대출금도 갚지 못해 밤잠을 줄여가며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아내에게는 거짓말이 늘어가는 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그는 부서의 관리자와 싸움을 벌이다가 실직하고 고소마저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런 그가 택한 길은 한 대기업의 어엿한 정규 관리직에 응모하는 것. 그러나 나이가 57세에 전문성도 나날이 떨어져가는 그에게 일자리가 돌아올 리가 없다는 건 그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뜻밖에도 헤드헌터 회사에서 그에게 면접을 보라는 연락이 온다. 그는 실오라기를 붙잡는 심정으로 면접에 응했다가, 그 채용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온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놓는 인질극의 주인공이 되고 만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품 매출 외에는 모든 생산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의 현실. 평균 실업률이 10%를 넘어서고, 청년 실업률은 25%가 넘어선 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그려낸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 <실업자>는 고령화사회와 부동산 위기, 청년 실업 등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있는 지금 이곳의 현실과도 그리 멀지 않다.

다산북스 개요
다산북스는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과 애민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단행본 출판사다. 현재 다산북스(경제경영), 다산라이프(자기계발), 다산책방(문학), 다산초당(인문,역사), 다산에듀(자녀교육,청소년), 놀(청소년문학), 다산어린이(어린이), 오브제(실용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조선왕 독살사건, 블라인드 스팟, 덕혜옹주, 리버보이,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4개의 통장, 박철범의 하루공부법, 디맨드, 어린이 위인전 who?시리즈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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