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Duelist’ 한국영화사상 최초 SPC 도입
순제작비 70억이 넘는 대작의 경우 예산초과에 대한 위험은 B.E.P(손익분기점)을 상승시켜 국내 관객동원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형사 Duelist>가 이러한 위험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는 제작사와 투자사간의 긴밀한 예산점검과 세트장 활용을 통한 제작비 절감, 배우와 매니지먼트사의 협조에 의한 스케줄링 등이 조화롭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영화시장에 최초로 도입된 SPC(Special Purpose Company) 즉 특수목적회사의 설립은 영화 <형사 Duelist>의 효율적인 예산운용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SPC란 ‘유한회사 형사 듀얼리스트’라는 회사로 영화 <형사 Duelist>가 완성된 후부터 부가판권의 수익정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자동 해체되는 <형사 Duelist>만을 위한 특수목적회사이다. SPC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먼저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통한 투자자 보호이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종결되어 투자자에게 수익이 배분될 때까지 SPC에 귀속되므로 다른 프로젝트 및 기타 사용처에 지급되는 것을 방지 할 뿐만 아니라 메인 투자자의 불안정한 재정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서브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밖에도 영화산업 DB 구축의 토대가 되어 제작 투자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화완성 보증제도라는 계획된 기간에 영화를 완성하고 배급하는 것을 확약하는 제도의 도입을 촉진시킨다. 이처럼 합리적인 운용시스템의 핵심으로 여겨져 왔던 SPC지만 논의만 될 뿐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형사 Duelist>로 SPC를 코리아픽쳐스가 첫 운영을 함으로써 투자, 제작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사안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투자에 대해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며 새로운 스타일과 영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이고 있는 <형사 Duelist>는 6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9월 8일,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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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이주연 팀장, 이명진 515-6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