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CSAV에 1억7400만달러 제공…국내 조선사 수주 성사

서울--(뉴스와이어)--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삼성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한 중남미 최대 컨테이너 전문선사인 씨에스에이브이*(이하, ‘CSAV’)에 직접대출*과 대외채무보증**을 합쳐 총 1억740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 칠레 최대 재벌인 Luksic 그룹(포브스 선정 세계 32위 부호)의 자회사로, MSC(세계 2위), CMA CGM(3위) 등 대형선사와 전략적 제휴(공동운항)를 통해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20위의 컨테이너선사.

- 직접대출 : 수은이 국내제품을 수입하는 외국 수입자에게 장기 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대출
- 대외채무보증 : 수은이 외국 수입자의 대출금 상환을 보증함으로써 국내외 상업은행들의 대출 참여를 유도하는 금융상품

CSAV는 지난해 7월부터 여러 차례 수은을 방문하여 금융지원 의사 여부를 확인한 후, 지난 4월 삼성중공업과 93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의 수출거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은도 삼성중공업이 CSAV의 컨테이너선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금융지원의향서(L/I)를 발급했다.

* 금융지원의향서 : 자국 기업의 수주를 전제조건으로 발주처에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서한으로, 계약자 선정시 가격, 품질조건과 함께 금융지원조건이 중대한 영향을 끼침.

유럽계 은행들이 선박금융을 축소함에 따라 세계 주요 선사들이 금융지원 없이 선박을 발주하는 것이 사실상 힘든 상황에서 이번 수은의 금융지원이 국내 조선사의 신규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특히 CSAV에 대한 이번 금융제공은 국내 수출신용 양대 기관인 수은과 무역보험공사의 공동 지원으로 이뤄졌다.

세계 조선시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선박금융을 선도해 온 수은(대출과 보증)과 무역보험공사(보험)가 핵심업무역량을 발휘하여 국내 조선사의 수주를 확실히 끌어올린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계 은행들의 선박금융 축소로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을 하기 위해선 국내외 시중은행들과 협조를 통한 외화대출 재원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수은은 그동안 선박금융을 주도해온 경험을 살려 시중은행의 대출참여를 이끌고, 시중은행은 외화 유동성을 공급함과 동시에 선박금융 노하우를 쌓는 등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2년 2월 국내 금융기관들(시중은행, 증권사, 생보사, 손보사)과 정례협의체를 구성한 후, 정기적으로 공동지원 프로젝트 발굴을 협의하는 등 업무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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