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채널 자체제작 ‘8.15특집-일재문화잔재 60년’ 방영
한일정상회담은 여전히 '사죄와 반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얼마나 다른가를 확인하는 자리였을 뿐, 미래를 향한 그 무엇도 다짐할 수 없었다. 과거가 없는 현재는 있을 수 없듯, 역사의 교훈을 모르는 개인이나 민족에게는 발전된 미래는 있을 수 없다. 일본정부는 미래를 포기한 듯 보인다. 그렇다면 우린, 우리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해방 60년이 되었건만 우리 생활 속에는 일제식민정책으로 인해 왜곡된 문화와 역사가 잔존하고 있다. 지난 35년을 기억하는 세대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무디어진 60년의 세월만큼, 의식조차 하지 못한 채 생활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일제잔재'!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에 자리한 흔적을 하나씩 찾아내, 알아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현재는 과거에서 비롯되고, 바로 이 현재가 모여 미래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우리 생활 속에 남아서 일상을 함께 하고 있는 일제잔재를 하나씩 들춰보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유를 규명해봄으로써 '사실'을 사실로써 기억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1부 : 우리가 부르는 황국의 노래 - 음악 편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던 모든 것들을 빼앗긴 채 살아야 했던 일제 치하,
일본은 ‘내선일체’라는 미명 아래 우리 민족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치하려 했고 그 초점이 된 것이 바로 문예와 음악이었다. 첫 신호탄이 터진 곳은 초등학교 음악 교실.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창가, 그리고 일본의 전래 동요들이 우리 아이들의 교과서를 파고 들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아침 바람 찬 바람에...”
우리의 것이라고 알고 있는 이 노래들도 실은 가사만 우리 정서에 맞게 고친 것일 뿐
선율과 음계, 노래의 기본 박자는 일본의 동요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또한 현제명(희망의 나라로), 홍난파(봉선화) 등 민족 음악가로 알려졌던 음악가들 역시 친일 노래를 작곡했다. 광복 60년이 되었건만 여전히 우리 생활 안팎엔 일제 식민 정책으로 인한 왜곡된 문화와 역사가 잔존하고 있는 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노래와 율동 속에 남은 일제 잔재를 통해 당시 초등학교 음악 교육을 통해 일제가 달성하려 했던 목표가 무엇인지를 낱낱이 파헤쳐 보고 일제의 문화 침략 정책이 우리 음악사와 대중가요에 미친 영향과 그 진행 과정을 추적함 으로써 음악에 남은 일제 잔재를 고찰해 본다.
2부 : 남산의 야스쿠니 - 건축 편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우리 땅은 그야말로 일제 잔재들로 뒤덮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건축물들에 아직까지도 일제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왕권에 흠집을 내기 위해 자행된 궁궐 훼손부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태실들을 서삼릉 한곳에 모아놓은 사연 등 이 땅에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각 지방의 건축 잔재들까지 우리에겐 청산해야할 숙제가 산재되어 있다. 그리고 지금 그 잔재들을 놓고 철거냐, 기록물로서 보존할 것이냐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일제 잔재 과연 철거만이 진정한 청산인가?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광복60년, 아직도 우리 주변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들을 찾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청산에 대한 숙제와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3부 : 황군을 위하여 - 미술 편
지난 5월 진주에선 한 시민단체가 논개 영정을 떼어내는 사건이 있었다.
친일화가가 그린 영정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정부가 지정한 72점의 표준 영정 가운데 적어도 22%인 16개가 친일행적이 뚜렷한 친일화가에 의해서 그려졌다는 사실이 일제잔재 청산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미술계에 친일잔재 청산이 광복60년을 맞아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침략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된 미술의 근대사와 함께 친일 화가들의 작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를 찾아보고, 친일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표준 영정과, 동상들을 찾아 광복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작품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점들을 소개하고, 그 청산의 해법을 모색한다.
4부 : 우리 안의 황국 - 생활문화 편
35년에 걸친 가혹한 식민 통치의 결과, 우리 민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물적, 인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수많은 자원이 일본으로 반출되었고, 우리 역사를 빛낸 세계적인 문화재들이 훼손되고 파괴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시적 피해도 컸지만 보다 깊은 상처가 남은 곳은 우리 민족의 정신 세계 - 우리말과 이름, 법과 제도 의식에 미친, ‘보이지 않는’ 찬탈이다.
언어에서 제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일제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들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민족 문화는 일제의 치밀한 계획 아래 철저하게 말살되고 오염되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 같은 무형의 잔재들이 우리 생활 깊숙이 남아 광복 60년을 맞은 오늘까지도 우리의 의식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생활용어에서 전문용어, 학술 용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일본말을 통해 우리말 속에 남은 일제 잔재를 살펴보고 그 심각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나아가 각종 행정 제도와 교육 현장 등 우리 생활 주변에 뿌리깊이 자리 잡고 있는 일제 잔재들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왜곡된 의식 구조를 되돌아보고 문화 속의 일제 잔재 청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유념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제작사 및 제작기간 : 자체제작 프로그램, 6개월
광복 60주년, 8.15 특집 다큐멘터리(자체 제작)
일재문화잔재 60년(4부작 이상)
1부 : 8월15일(월) 저녁 8시(재방송 19일(금) 오후 3시)
2부 : 8월22일(월) 저녁 8시(재방송 26일(금) 오후 3시)
3부 : 8월29일(월) 저녁 8시(재방송 9/2일(금) 오후 3시)
4부 : 9월5일(월) 저녁 8시(재방송 9/9일(금) 오후 3시)
중앙방송 개요
중앙일보 방송법인 중앙방송은 논픽션 채널 Q채널과 역사전문 다큐멘터리 채널 히스토리채널을 케이블과 위성에 동시방송하고 있으며, 2005년 1월 개국한 골프채널 J 골프는 케이블로 찾아뵙고 있습니다.앞으로도 더 나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채널로 거듭 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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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