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인니전력공사, 발전사업 금융지원에 대한 MOU 체결

서울--(뉴스와이어)--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11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이하, ‘PT. PLN’)와 ‘인니 발전사업 금융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니전력공사(PT. Perusahaan Listrik Negara)-인니의 송·배전 부문을 독점하는 국영전력공사이자, 민자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roject, IPP)의 발주 주체로, 인니발전용량의 56%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MOU 체결로 향후 인니전력공사가 발주하는 사업에 수은의 금융지원이 대폭 확대되는 등 두 기관의 포괄적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자카르타 인니전력공사 본사에서 누르 파무지(Nur Pamudji) 인니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니전력공사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니와 같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한국 기업의 인니 발전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자체 금융지원 방침도 변경했다.

인니 정부의 보증없이도 인니전력공사의 자체 신용만 평가해 금융을 지원키로 수은의 여신심사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인니 정부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에 따라 발전소 건설사업을 정부보증부 사업에서 점차 인니전력공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현재 각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 자국기업의 인니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인니전력공사의 신용위험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은의 이 같은 선제적인 금융지원은 한국 기업의 인니 발전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니 발전시장 선점: 인니전력공사가 오는 2020년까지 자체 신용으로 발주할 사업은 380억달러 규모로 추정

인니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사업을 발주 중이며, 특히 극심한 전력부족 해소를 위해 발전부문에서 오는 2020년까지 678억달러 규모의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등 동남아시아 최대 발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4000만명의 인구(세계 4위)와 석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동남아시아에서 경제규모(2012년 기준 GDP 878억 달러)가 가장 크며, 우리나라의 8번째 무역국이기도 하다.

수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발전소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외자를 통해 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ECA를 통한 금융경쟁력이 수출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수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확대방침은 인니 인프라시장에서의 한국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2010년 이후 씨레본(Cirebon) 석탄화력발전소 등 3건의 인니 발전사업에 총 5600여 억원의 금융을 지원한 바 있으며, 현재 그라티(Grati)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7건, 7조7500여 억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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