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선율이 흐르는 극장에서, 당신도 ‘첼로’의 주인공이 된다
영화 속, 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의 현장에 흐르던 살인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기획되었던 것. “바흐의 샤콘느, 홍미주와 김태연의 Concerto”라고 이름 붙여진 이 음악은 홍미주 일가 5명이 죽어간 매 순간, 현장에 흐르던 죽음의 음악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고편 등을 통해 일부만이 공개되었던 바로 그 문제의 음악을 극장에서 두 명의 첼리스트에 의해 연주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뜻밖의 첼로 선율에 의해 이끌려 온 관람객들은 사건이 일어난 방을 배경으로 하여 흐르는 음산함에, 한 치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움츠린 모습으로 지켜보았다는 후문. 특히, 주최측은 이 연주회에 앞서 전곡을 들을 경우, 관객들도 기 현상을 경험할 수 있음을 주지시켰다고 한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기현상을 겪은 사람이 있을 경우, 체험담을 올려달라는 주문도 함께하고 있다.
이번 첼로 릴레이 연주회는 코엑스 메가박스, 구로 CGV에 이어 영등포 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에서 이번 주말 (8월13일, 14일, 15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첼로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각 극장에 마련된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호러존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사건의 주인공인 홍미주(성현아)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귀신으로 분장시켜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이 되어 인기를 끌었다.
하루 동안 관객이 직접 귀신이 되어 영화 속 열쇠를 쥔 미스터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주말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사람들은 이 이색적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섰고, 과감하게 귀신에 도전했다.
눈을 깊게 강조하는 스모키 화장을 하고 선명한 핏자국으로 분장한 참가자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까지 섬뜩하게 하며, 긴 머리 가발까지 쓴 모습은 완벽한 호러영화 속 주인공이다.
과장된 분장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갖가지 색상의 손톱을 붙여 귀신으로 변신한 뒤 홍미주의 으시시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는 등 한 여름 더위를 날리기에 아주 좋은 이벤트였다는 반응.2005년 여름, 한국 공포영화의 최종주자, 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은 일가족의 살인사건의 미스터리와 그 죽음을 관통하는 의문의 선율에 얽힌 공포를 다루고 있다.
그 어떤 공포영화도 보여주지 못한 미스터리 호러의 짜릿한 앙상블은 8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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