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BBB+(안정적)으로 하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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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2013-12-31 10:21
서울--(뉴스와이어)--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12월 30일 ㈜한진중공업(이하 ‘동사’)의 제130회, 제133회, 제137회, 제140회, 제141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수시평가를 통해 기존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평가하였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수익창출능력 대비 과중한 차입금 부담
- 지연되고 있는 재무구조의 개선
- 보유자산을 활용한 재무융통성

보유자산에 기반한 금융시장 접근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동사는 2007년 6월 29일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결의에 따라 2007년 8월 1일에 ㈜한진중공업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설립되었으며 ㈜한진중공업 홀딩스의 사업부문을 그대로 승계, 조선업과 건설업을 양대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수빅조선소에 대한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조선경기 침체로 사업안정성 저하와 수익성 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당사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여 동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였다.

첫째, 2008년 이후 본사의 영도조선소와 주력 조선소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저조한 수주실적이 누적되면서 연결기준 조선부문 외형과 수주잔고가 2010년 이후 크게 위축되었다. 2013년 들어 신규수주가 늘어나고, 수빅의 수주실적도 개선되고 있으나, 2013년 9월 기준으로 매출의 1.4배에 불과한 수주잔고는 기존 등급에 부합하는 사업안정성을 담보하기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해 취약해진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고자 유상증자, 보유자산 매각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일부는 실행에 옮겨졌으나 EBITDA/이자비용 배율이 2008년의 4.4배에서 2013년 9월말 현재 1.0배(연결기준)로 감소하였고 순차입금/EBITDA 배수가 2008년 5.4배에서 2013년 9월말 현재 15.7배로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2013년 초반 약 1,500억원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금융비용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저하로 차입금이 축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회사채 시장을 고려할 때 차입금 차환에 대한 유동성 부담도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셋째, 수빅조선소에 대한 투자와 운영 지원 등으로 인해 차입금이 확대된 가운데 조선업 침체의 여파로 수익성이 저하되어 수익창출능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2013년 들어 수주가 늘어나고 신조선가가 소폭 상승하는 등 영업활동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황의 반등은 아직 미지수이며 수주조건도 불리하게 형성되어 있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수익성 회복과 현금흐름의 개선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동서울터미널이나 인천 북항 배후부지, 본사 사옥 등의 부동산,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륜E&S 등 우량 계열사 지분 등 보유자산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능력을 감안할 때 재무융통성은 일정 수준 인정된다.

향후 단기간 내 수익창출능력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동사의 재무안정성 제고 여부는 자산 매각이나 유상증자 등의 자구 계획을 통한 차입금 축소의 규모와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의 진행 상황과 이행 실적 및 조선부문의 영업 실적은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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