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회찬 의원이 삼성 이건희 일가의 떡값을 수수해 온 검찰 인사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피의자에 해당하는 인사들이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서민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알권리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알고 있는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실과 실체가 규명되는 일에 민주노동당 소속의원 전원이 수갑을 찰 각오를 하고 이 문제에 임하고 있다. 비리 검찰과 이건희 일가가 진실을 은폐하고자 한다면 우리 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을 밟고 지나가야 할 것이다.
국민은 바로 이런 일을 하라고 민주노동당을 국회에 보내 준 것이다.
* 다시 한번 특검을 촉구한다.
어제 노회찬 의원의 명단 공개를 통해 삼성은 시니어 뿐만 아니라 주니어 검사들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그 이름 모르는 애들”이라고 표현된 주니어 검사들은 지금쯤이면 시니어 검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들이 득실대는 검찰이 이건희 일가의 정경언 유착을 밝히고 자기 환부를 도려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순진한 착각이다. 어떤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는가.
검찰이 진정으로 이번 사건을 수사할 의지와 능력이 있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치부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착수 이후 오늘까지도 노회찬 의원이 공개한 명단 속의 인물 누구도 수사 대상으로 올려놓지 않았다. 특히 현직에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어제 대검 감찰 조치 이외에는 자체적으로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조차 사실상 하지 않았다.
노회찬 의원의 공개가 있기까지 검찰이 이에 대한 수긍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검찰 수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보여주는 일이다.
X파일 사건이 터진지 한 달,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오늘로서 24일 째이다. 법무부가 어제 법사위에 제출한 것은 5장짜리 보고서가 전부이다. 지금까지 검찰이 한 일이란 진실을 밝힌 취재기자 기소장을 작성하는 것과 국정원의 자기 고백에 이은 뒷북 수사외에 어떤 것도 없었다.
검찰이야 말로 지금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으로 특검을 바라는 침묵시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다시 한번 파일 공개를 위한 특별법을 촉구한다.
천영세 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어제 노회찬 의원이 공개한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며 맛보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며 “그동안 이 나라가 얼마나 곪아 있었는지 또 그 주역들이 누구인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의무가 있다. 파일공개 특별법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최근 비공식적으로 진행해온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과의 특별법, 특검 수용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 상당부분 내용에 진전이 있음을 말씀드린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앞에서 검찰 수사 중단과 특검 즉각 실시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또한 오늘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떡값을 받은 현직 검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최고위원-의원단-시도당위원장 공동 워크샵 관련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 최고위원-의원단-시도당위원장이 참여하는 공동토론회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크게 두 가지 주제가 논의된다. 하반기 사업계획에 있어 민생사업인 비정규문제와 쌀문제, 그리고 도청정국과 정치개혁 문제가 다뤄진다. 또한 원내외 지도력 강화 및 최고위원회 제도개선 방안 등 당직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 2005. 8. 19. 국회 기자실
- 조승수 의원단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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