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혼원정기’ 양수리 촬영장 공개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지어내는 정재영, 유준상의 연기는 감독의 ‘컷’소리가 울릴 때마다 함께 연기하는 수애는 물론 전 스텝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촬영에 앞서 각자의 동선을 체크하며 대사를 맞추기에 여념이 없는 배우들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진지했고, 스텝들은 그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호텔방 세트 곳곳에는 제작진의 손길이 묻어났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미술팀이 공수해 온 우즈벡 전통 문양의 카펫과 벽걸이 등의 장식품으로 꾸며진 내부는 우즈벡의 실내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에 리얼리티를 더해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수애의 러시아어다. 바쁜 일정 속 늦은 촬영 합류에도 불구, 영화 속 유창한 러시아어를 뽐내는 수애는 “촬영장 한 켠에서 항상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대본 외우듯 단어를 외웠고, 우즈벡 현지 스텝들의 발음 교정이 큰 도움이 됐다”며 숨겨온 노하우를 살짝 공개하기도.
현장공개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시종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세 배우의 모습은 마치 오누이 같았다. 정재영은 “배우들끼리도 궁합이라는 게 있는데, 두 사람과는 최상이다. 특히 유준상씨와는 너무 죽이 잘 맞아 정을 떼야 할 지경이다.”며 영화 속 죽마고우로 등장하는 유준상과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순박한 노총각들의 맞선여행을 유쾌하게 그린 <나의 결혼원정기>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고 11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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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0일 1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