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휴대폰 사용, 통화 보다 문자메시지가 훨씬 많아

서울--(뉴스와이어)--서울YWCA(회장 김 형) 소비자정보센터에서는 청소년의 휴대폰 이용실태를 조사하였다. 비싼 단말기 가격과 높은 통화요금에도 불구하고, 경제능력이 없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휴대폰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더욱이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은 통화와 문자메시지 이용은 물론,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게임과 벨소리 다운, 배경화면 다운 등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는 통로로 사용되면서 새로운 청소년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을 경제능력이 없거나 학생신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규제하기보다는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문화를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나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본회에서는 청소년(중·고등학생)의 휴대폰 이용실태를 조사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조사 기간 : 2005년 6월 13일 - 7월 20일

서울과 안양, 성남, 수원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소년(중학생, 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응답자가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내용은 조사대상자의 생활환경요인 6문항, 휴대폰 가입실태 6문항, 휴대폰 품질 및 수리에 대한 인식 4문항, 휴대폰 가입조건 4문항, 단말기교체에 대한 내용 6문항, 휴대폰요금제에 대한 내용 1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전체 응답자 956명 중 휴대폰 사용자가 82.6%(790명), 휴대폰 비사용자가 17.4%(166명)로 나타나 현재 중·고등학생의 휴대폰 사용 비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비사용자의 경우에도 69.3%가 앞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 휴대폰 사용용도 : 청소년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용도는 ‘문자를 주고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꼭 필요한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28.1%, 친구 가족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26.5%,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기 위해 4.6%의 순으로 나타났다.

2. 단말기 구입시 고려사항 및 가격 : 청소년들이 휴대폰 단말기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디자인이 2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기능 24.2%, 실용성 20.8%, 가격 12.3%, 브랜드 5.6%, 주위의 권유 3.9%, 광고 2.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디자인과 실용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나 고등학생은 가격과 브랜드, 중학생은 기능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단말기 가격의 최저가는 18,000원, 최고가는 820,000원, 평균은 377,270원이었다

3. 휴대폰에 대한 만족도 : 청소년들의 휴대폰에 대한 만족도는 단말기 기능이 평균 2.9(표준편차 0.873), 통화품질이 평균 3.03(표준편차 0.871), 무선인터넷 품질이 평균 2.79(표준편차 0.914), 요금이 평균 2.71(표준편차 0.930)로 나타나 요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4. 단말기 고장으로 수리를 받은 경험 : 단말기 고장으로 수리를 받은 경험은 ‘있다’는 응답이 36.8%,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54.1%, 고장난 적 없다는 응답이 9.1%로 나타나 단말기가 고장난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으로 인한 수리 횟수는 최대 12번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있었으며, 평균 수리횟수는 1.88번이었다.

5. 수리 받지 않은 이유 : 수리를 받지 않은 이유는 귀찮고 번거로워서(42.1%), 시간이 없어서(1.6%)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서비스센터가 멀어서(10.3%), 어디서 수리하는지 몰라서(9.6%),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11.6%) 등에 비슷한 비율로 응답하였다.

6. 휴대폰 가입신청 : 부모님(보호자)이 가입신청을 해준 경우는 48.1%, 부모님(보호자)과 함께 동행하여 가입신청을 한 경우는 47.3%로 나타나 95.4%의 청소년이 부모님(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휴대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혼자서 가입신청을 한 36명 중에서는 75%가 보호자 동반 요청 경험이 없다고 응답 하였으며, 전화상으로 부모에게 확인 44.8%, 부모동의서 제출 20.7%, 주민등록등본 제출 17.2%, 주민등록증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 제출 17.2% 등의 방법을 통해 청소년 혼자서도 휴대폰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휴대폰 가입 시 휴대폰 사용에 대한 직원의 설명 정도 : 휴대폰 가입시 휴대폰 사용에 대한 직원의 설명 여부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요금제 25.7%, 부가서비스 추가사항 38.2%, 계약조건 34.6%가 대충 설명해 주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설명해 주지 않았다는 응답은 요금제 4.6%, 부가서비스 추가사항 7.9%, 계약조건 10.9%로 나타나 올바른 휴대폰 사용을 위한 사전정보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8. 단말기 교체 경험 및 횟수 : 단말기를 교체한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가 47.2%, 단말기를 교체한 경험이 없다고 한 응답자가 52.8%였으며,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의 단말기 교체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 횟수는 최소 1번에서 최대 8번까지로 나타났으며, 평균 교체 횟수는 1.88번이었다.

9. 단말기 평균 교체기간 : 단말기를 교체하는 기간은 구매 후 1-2년 사이가 45.0%로 가장 많았으며, 구매 후 6-12개월 22.9%, 구매 후 2년 이상 22.9%, 구매 후 3-6개월 6.8%, 구매 후 1-3개월 2.5%의 순으로 나타나 단말기를 새로 구입한지 6개월이 못돼 새로 교체한 경우가 9.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12개월 미만, 고등학생은 1년 이상 교체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0. 단말기 교체 이유 : 단말기를 교체한 이유는 ‘고장이 나서’가 39.1%(145명)로 가장 많았고, 신형단말기를 구입하고 싶어서 27.2%(101명), 잃어버려서 16.2%(60명), 기능상 사용하기 불편해서 9.2%(34명) 순으로 응답했다. 신형단말기를 구입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27.2%, 기능상 사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9.2%를 차지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고가의 휴대폰 단말기를 교체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1. 사용하는 휴대폰 요금제 : 청소년 전용요금제가 85.5%, 일반요금제가 13.1%였으며, 청소년전용요금제를 사용하는 응답자 중 정액요금을 다 사용한 경우 34.9%가 충전해서 사용한다고 응답 하였다. 충전하는 경우 66.8%가 부모님의 동의를 받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12. 휴대폰 월평균 사용료 및 확인여부 : 청소년의 월평균 휴대폰 사용료는 3만원 미만 42.0%, 3-5만원 41.9%, 5-8만원 12.3%, 8-10만원 2.3%, 10만원 이상 1.5%로 나타났다. 휴대폰 요금에 대해 60.8%가 매우 비싸다(12.6%) 또는 비싸다(48.2%)고 응답하였으며, 적당하다는 응답은 35.7%였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3.5%에 불과해 대부분의 청소년이 휴대전화 요금을 비싸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세부내역의 확인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항상 확인한다는 응답이 38.6%로 나타나 61.4%가 요금고지서의 세부내역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세부내역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13. 요금 과다청구 경험 : 요금의 과다청구 경험을 묻는 질문에 32.8%가 있다고 응답하여 비교적 과다청구 사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과다하게 요금이 청구된 항목으로는 무선인터넷 이용비가 50.4%(128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부가서비스 요금 32.7%(83명), 통화요금 8.3%(21명), 문자요금 8.3%(21명), 정보이용료 0.4%(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14. 요금 과다청구에 대한 대처 방법 : 요금이 과다청구되었을 때 42.0%가 별다른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부모님이 처리하셔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3%였다. 대응행동을 취한 경우 이동통신 회사측에 직접 해결을 요구한 경우가 25.3%, 소비자단체·관공서 등에 소비자상담 또는 처리를 요구한 경우 4.5%, 인터넷사이트에 불만 글을 올린 경우 4.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의제기에 대한 회사측 태도에 대해서는 평균 2.73(표준편차 1.069)으로 대체로 불만족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휴대폰 사용과 관련한 경제교육과 휴대폰 사용 예절에 대한 소비자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가능한 어릴 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청소년대상 경제교육의 필요성은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난다. 신형 단말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평균 37만원에 이르는 휴대폰을, 구입한 지 얼마 안 되어 8번이나 교체한 청소년도 있었다. 또 단말기를 구입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이 디자인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휴대폰 소비형태가 실제적이기 보다는 감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료 역시 월 평균 50,000원 이상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16.1%로 나타나 경제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의 휴대폰 소비가 지나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본 조사에서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초등학생의 휴대폰 사용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볼 때, 휴대폰 사용과 관련한 경제교육과 휴대폰 사용예절에 대한 교육이 가능한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휴대폰 가입절차에 있어서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를 반드시 거치게 하는 등 제도적으로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조사에서는 95.4%의 청소년이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단말기를 구입하고 가입신청을 했으나, 5.6%의 청소년은 부모(보호자)의 동의 없이 혼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처에서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가입을 유도하지 않도록 가입절차에 있어서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를 반드시 거치게 하는 등 제도적으로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판매처에서는 청소년에게 휴대폰 사용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본 조사의 결과 휴대폰 가입 시 정보 제공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계약조건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고장 시에도 사전에 수리를 받기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고장이 나도 수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판매처에서는 휴대폰 사용 및 요금과 관련하여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넷째, 이동통신사들의 자발적인 품질 개선 및 A/S에 노력해야 한다

최신형 휴대폰의 경우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만큼 고장 발생 확률도 높다. 휴대폰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충분한 품질테스트이다. 이동통신사들의 자발적인 품질 개선과 A/S로 청소년들의 휴대폰 사용에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으로 제안한다.

다섯째, 이동통신사들의 요금 부당청구 사례가 근절되도록 소비자와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동 통신사들의 요금 부당청구 사례가 비교적 많으나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에 대한 경제교육 시 사용요금 고지서의 세부내역을 항상 확인하고 부당청구 사례가 있을 경우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교육과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여섯째, 요금 과다부과나 부당요금 청구 등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연체료 없이 대금납부 연장 등이 가능한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규정은 소비자가 요금 과다부과나 부당요금 청구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납부일 연장 등의 보호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부과된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연체료를 소비자가 부과해야 하므로 우선 요금을 미리 납부한 후에 절차에 따라 환급 받도록 되어 있다. 이 규정을 고쳐 요금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원인 규명시 연체료 없이 대금납부 연장 이 가능한 규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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