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나침반 김태은 가이드, “힘든 직업이지만 고객이 여행에 만족하고 고마워 할 때 뿌듯”

- 유럽 현지 가이드가 말하는 스페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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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나침반
2014-04-04 15:30
서울--(뉴스와이어)--케이블 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할배’ 시즌3 스페인편이 방송된 이후로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다. 이전 시즌에 나왔던 서유럽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여행 수요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김태은 가이드에게 2014년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국가 ‘스페인’의 관광 가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초기에는 스페인 여행 가이드 미등록 업체로 관광객과 함께 경찰서로 압송

김태은 가이드는 2003년 스페인으로 유학을 왔다가 우연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이드 업무를 진행한 것이 계기가 되어 스페인 여행 전문 가이드가 되었다. 김태은 가이드는 가이드 업무 초기, 직업 가이드보다는 파트타임으로 가이드 업무를 진행했지만 그를 거쳐 갔던 많은 손님의 추천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업 가이드로 일을 하게 되었다.

김태은 가이드는 “직업 가이드의 시작 초기에는 경찰서로 많이 압송되었다. 이유는 가이드 업체 등록을 정부에 하지 않아 세금탈루가 의심된다는 것이었는데 당시 스페인 정부는 가이드만이 아니라 정부에 정식 등록이 되지 않은 가이드에게 투어를 받는 여행객까지도 경찰서로 압송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스페인 정부에 정식 가이드 업체로 등록하여 세금을 내고 합법적으로 운영을 해서 경찰서로 압송될 일이 없지만 직업 가이드 초기 시절만 생각하면 당시 나에게 투어를 받았던 여행객들에게 아직까지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먹고 살려고 패키지 여행객들에게 강요하는 쇼핑과 옵션투어

김태은 가이드는 한 대형 패키지 여행 업체의 스페인 현지 가이드로 근무하다가 2년 전 그만두고 현재는 No쇼핑, No옵션 여행을 고집하는 유럽세미패키지 전문여행사 ㈜자유나침반여행사의 스페인 현지 가이드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쇼핑과 옵션투어에서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는 대형 패키지 회사 가이드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묻자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손님 분 중에 여행이 아니라 악몽이었다는 여행후기를 본 적이 있었다. 여행객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주겠다고 가이드 직업을 시작했는데 여행산업의 구조 때문에, 그리고 나 때문에 악몽 같은 여행을 하고 왔다고 이야기하는 손님의 여행후기를 접하는 순간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여행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하여 상품의 이익률이 타 업종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알지만 모든 부담을 현지 가이드 업체에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런 시장 상황 때문에 패키지여행 가이드는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바가지 쇼핑과 강제 옵션 투어를 강요하게 되고 이는 고객 컴플레인과 여행 상품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내가 지금 스페인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고 있는 이유

김태은 가이드는 왜 힘든 직업 가이드를 계속 하는가라는 질문에 “주말 없이 매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유적지와 박물관, 시가지 등을 설명을 하며 걷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직업 가이드는 상당히 힘든 직업이다. 역사와 예술에 대한 지식은 물론 체력까지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을 분실해서 고생했던 고객을 도와주었는데 고객이 한국에 무사히 돌아가서 고맙다고 전화를 해주셨을 때, 스페인 여행을 온 여행객들이 자신에게 가이드 투어를 받고 만족해 하시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정말 기쁘고 뿌듯했다. 이런 여행객들의 칭찬과 만족이 내가 가이드라는 직업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고 말했다.

이어 “가끔 나는 좋은 가이드일까라고 생각해 본다. 가이드로서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한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나를 칭찬하고 고마워해 주시지만 나는 아직 더 좋은 가이드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자유나침반 소개
가이드가 있는 자유여행은 자유나침반 여행사의 슬로건이다. 자유나침반은 국내 유일한 유럽 세미패키지 전문 회사로 자유여행과 가이드를 결합한 신혼여행, 가족여행, 배낭여행, 호텔팩, 에어텔 등을 판매중이다. 자유나침반은 2003년 시작하여 연간 3만 명의 현지가이드서비스를 실시했으며, 2005년에는 유럽박물관 음원가이드를 제작하였으며, 2009년에는 취리히 스위스관광정부와 함께 스위스 12개 도시 가이드음원도 녹음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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