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동부씨엔아이㈜, ㈜동부메탈 및 동부팜한농㈜의 신용등급 조정
이에 당사는 자구계획이 이행되지 못하거나, 재무구조 개선이 충분한 수준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각 계열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각 계열사의 지배구조 및 사업적 관련성과 함께 최근 실적,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동부씨엔아이㈜와 ㈜동부메탈, 동부팜한농㈜ 3개사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을 조정하였다.
향후에도 당사는 그룹의 자구계획 진행상황과, 개별 회사의 자체적인 실적 및 재무구조의 변화여부 등을 모니터링하여 각 계열사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다.
금번 동부그룹 3개 회사의 구체적인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조정 사유는 아래와 같다.
동부씨엔아이의 등급전망 조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단기성차입금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차환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2010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의 계열사 지분매입으로 동사의 차입금은 2011년 말 기준으로 약 2,800억원까지 확대되었다. 이후 유상증자와 동부생명 지분 매각 등으로 일부 유동성을 확보하였으나,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단기차입금 위주로 차환이 진행됨에 따라 2013년 말 기준으로 모든 차입금의 만기가 1년 이내에 도래하는 등 단기자금 의존도가 심화되었다.
- 둘째, 보유 지분의 담보가치 하락으로 재무적 융통성이 저하되었다. 동사는 차입금의 차환을 위하여 동부제철, 건설, 하이텍, 메탈 등 그룹 내 주요계열사의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면서 재무융통성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각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분가치가 하락, 2013년 말 기준으로 주요 지분 및 자산이 모두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되는 등 자금조달 여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
- 셋째, 그룹의 자구계획 지연으로 계열 재무위험의 전이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사는 2013년 말 기준 동부건설 22.0%, 동부제철 14.0%, 동부하이텍 12.4%, 동부메탈 10.0%, 동부팜한농 36.8% 등 그룹 내 주요계열사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면서 지배구조 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 계열사와의 연관성이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계열사들의 자구계획 실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의 지연이 동사의 자금조달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동사의 동부하이텍 및 동부메탈 지분 매각도 인수대상자 선정 및 협상, 지분정리까지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이를 통한 유동성 확충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당사는 동부씨엔아이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그룹 자구계획의 실행여부와 동사의 유동성 확보 방안 및 차환가능성, 지분 매각이 계열영업 등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자금조달여건의 변화 등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다.
동부메탈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조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제품 수급여건 약화로 수익성이 저하되었다. 동사는 국내 1위의 망간계 합금철업체로서의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보였으나 동사를 비롯한 업계의 대규모 증설 이후 철강경기 침체에 기인한 수요부진이 지속되어 2010년 13.5%이던 영업이익률이 2013년 0.3%로 저하되었다. 또한, 연간 25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 부담이 계속됨에 따라 2013년 19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였다. 철강경기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공급과잉인 합금철시장의 수급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 구조적인 수익성 회복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 둘째,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차입금 대응력이 약화되었다. 분할설립 이후 주주사에 대한 배당, 계열사 자산인수, 증설투자 등의 자금소요로 외부자금조달이 확대되었으며, 2011년 대규모 증설투자 완료 이후 자금소요가 축소됨에 따라 차입금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2013년 말 차입금은 4,761억원에 이르고 있다. 2010년 말 이래 부채비율이 300%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현금창출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됨에 따라 2010년 3.9배이던 총차입금/EBITDA가 2013년 21.5배로 상승하는 등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재무적 대응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 셋째, 그룹의 자구계획 지연으로 계열 재무위험의 전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동사가 속한 동부그룹은 주력계열사의 실적 부진 및 재무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11월 그룹이 발표한 총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 그룹 자구계획에 포함된 동사 지분매각 역시 단기간 내 실현이 불투명한 상황으로써 동부하이텍을 비롯한 동부그룹 특수관계자가 동사 지분의 81%를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재무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철강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합금철시장의 공급과잉이 완화되지 않아 수익성 및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미흡하고 그룹의 재무위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신용등급의 하향압력이 증대될 것이다. 반면,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회복되고 그룹의 재무위험이 완화(또는 경영권 변동으로 그룹 재무위험 절연)될 경우에는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당사는 자체적인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과 더불어 그룹차원의 재무위험 변동, 경영권 변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동부팜한농의 등급전망 조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농민불매운동과 비료부문 실적부진 영향으로 2013년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동사는 국내 농약시장 업계 1위, 비료시장 업계 2위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 왔다. 그러나 2012년 말 자회사의 대규모 토마토 생산설비 완공 이후 농민단체의 동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전개, 비축 원자재 가격하락 및 가동률 저하에 따른 비료부문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2012년 5.1%이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2013년 0.4%로 저하되었다. 또한, 소규모 자회사는 대부분 영업적자를 보임에 따라 동사의 2013년 연결기준 영업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둘째,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이 과다한 수준이다. 2008년 분할설립 이후 운전자본부담, 시설투자, 신규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로 차입금이 확대되어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2010년 말 118%에서 2013년 말 172%로 상승(연결기준 2010년 말 120% → 2013년 말 210%)하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다. 2013년 말 별도기준 차입금은 5,756억원에 달하고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차입금은 6,375억원에 이르는데, 이러한 규모는 동사의 연간 EBITDA 대비 10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현금창출력 대비 과다하다.
- 농민불매운동의 영향 및 비료부문의 적자구조가 해소되지 않아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고, 울산비료공장 유휴부지 및 일부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신용등급의 하향압력이 증대될 것이다. 반면, 2014년 초 농민불매운동 중단, 비료부문 저수익 제품 정리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산매각을 통한 가시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보일 경우에는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당사는 동사의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회복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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