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출산율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미국 인구조회국(PRB)이 발표한 2005년 세계인구 조사보고서 결과 우리나라는 여성1명당 평균 출산율 1.2명으로 세계 최저출산국군으로 분류됐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는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이 총인구의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2018년이면 14% 이상인 ‘고령 사회’, 2026년엔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게 돌아가다 보니 기업들도 고유가, 내수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내외부적 경영환경이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단-장기적 관점에서라도 출산율 저하문제를 정부의 몫으로만 돌리며 절대 간과할 수 없게 됐다.

유아복,유아용품 전문회사 이에프이(옛.해피랜드/대표 임용빈)는 최근 출산장려를 위해 전국민과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프이는 지난달 26일부터 ‘출산장려를 위한 +1(Plus one)’행사를 연중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출산장려를 위한 +1 캠페인’은 자녀가 둘인 가족은 셋째 아이를 낳자는 취지와 함께 가임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을 1.15명에서 2.15명으로 높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첫번째 행사로 전임직원은 물론, 대리점주, 판매사원, 협력업체 직원들이 셋째 자녀 출산시 총 5백만원 상당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이에프이는 8월 이후 셋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00만원 상당의 출산준비물, 병원비 200만원, 백일과 첫돌 축하금 각 100만원 등 총5백만원 상당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출산장려 혜택을 협력업체와 대리점주, 판매사원 까지 확대했다는 점과 병원비와 백일, 첫돌 축하금까지 지급해 준다는 점이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프이는 또 출산율 향상을 위한 전국민 대상 아이디어공모전을 진행중이다. 공모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전국 성인남녀이며 10월31일까지 이에프이 인터넷 홈페이지(www.happyland.co.kr)를 통해 아이디어 내용을 접수하면 된다. 아이디어 우수 제공자에게는 12월경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며, 대상 1명에게 200만원, 금상 2명에게 100만원, 은상 3명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에프이 측은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내용을 신문광고로 통해 공고하는 한편 정부측에 제안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에프이는 셋째 아이 출산장려 행사로 지난달부터 연중으로 “나을수록 혜택이 쑥~쑥~쑥” 행사를 전국 이에프이 매장 (해피랜드, 프리미에쥬르, 파코라반베이비, 압소바, a-creation asb)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에프이는 셋째아이 출산고객에게는 전품목 30% 할인혜택과 함께, 발급 후 3년간 전국 이에프이 매장에서 전품목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1’카드를 발급해준다. 할인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주민등록등본이나 의료보험증 등 자녀수를 증명하는 서류를 매장에 제시하면 된다.

이에프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임신,출산,육아정보에 관한 지식검색 기능을 추가해 회원간 커뮤니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프이는 지식공유 우수참여자에게는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프이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문제는 한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뿐 아니라 온국민과 기업이 합심하여 출산율 향상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이번 이에프이의 ‘출산장려를 위한 +1 ‘캠페인이 출산율 향상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국내자동차판매지역본부가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자녀 2명 이상을 출산한 소비자에 한해 차량가격을 할인해주고 있어 화제다.

'백년대계 캠페인'이라는 출산장려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현대자동차 경남동부 지역본부는 지난해 10월1일 이후 출산가구에 대해 오는 9월말까지 차량가격을 둘째자녀 출산가구는 20만원, 셋째자녀 출산가구는 30만원씩 각각 할인해주고 있다. 이 캠페인 포함 대상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생산, 판매하는 전 차종 가운데 그 랜저TG와 에쿠스 등 고급승용차, 2t이상 상용차 등을 제외한 10여종이다. 본부측은 반응이 좋을 경우 본사에 건의, 회사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확대.시 행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출산율이 낮은 지자체와 생명보험회사가 손잡고 신생아에게 보험을 들어주는 사업을 펴고 있다.

금호생명은 최근 전남 함평군과 출산장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함평군이 출산장려 차원에서 신생아 1인당 월 2만원씩 5년간 보험료를 내주면 금호생명은 10년 동안 각종 재해 보험금, 재활치료금, 상해치료금 등 보장을 해주는 식이다. 학교폭력 및 집단따돌림 경우에도 위로금이 지급된다. 함평군에서 건강보험 헤택을 받을 신생아는 한해 300명 정도로 예상된다. 금호생명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충북 증평군, 정읍시와도 업무제휴해 비슷한 보험지원사업을 시행중이다. 증평군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작은 지자체로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8~27년 동안 각종 재해를 보장하는 이 상품의 혜택을 받는 신생아는 한해 25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정읍시 역시 올들어 금호생명과 제휴해 한해 600~700명의 신생아에게 24세 때까지 각종 재해·사고를 보장해주는 보험을 들어주고 있다. 금호생명은 전남 나주시·완도군·무안군, 충남 당진군 등과도 비슷한 내용의 업무제휴를 협의중이다.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태평양(대표이사 서경배)은 법으로 보장된 출산, 육아 휴가는 물론 육아시설 및 수유시설 등을 알차게 갖춰 일상생활 속의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또 본사 '서울 어린이 집'을 시작으로 용인과 수원 등 사업장이 있는 곳곳에 보육 시설을 마련한 데 이어 유축기와 젖병 소독기 등을 비치한 여성전용 휴게실도 갖췄다. 육아와 같은 일상 생활 속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개인의 만족도는 물론 회사 업무 집중도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태평양 관계자는 "여성들의 조기 퇴사가 줄어들고 중간 관리자 이상으로 승진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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