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여사, 한일장신대에 영성의 향상을 위한 ‘황기주기념채플’ 봉헌

완주--(뉴스와이어)--한일장신대학교 정장복 총장의 부인인 김준희 여사가 재학생들의 영성 향상을 위해 외할머니 故 황기주 전도사의 이름을 본딴 '황기주기념채플'을 봉헌했다.

故 황기주 전도사는 1902년 충남 보령 출신으로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유복녀를 낳아 키우는 등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1940∼50년대 전북지역에 8개 교회를 설립하는 등 왕성한 전도활동을 펼쳐 '믿음의 어머니'로 불렸다. 또 한일장신대학교의 전신인 한예정성경학교의 사감과 성경교사로 근무하기도 한 황전도사는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당당한 여장부였으나 자신이 입고 있던 옷까지 벗어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정많고 따뜻한 품성을 지닌 사람이기도 했다. 1959년 황전도사는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개척한 교회에서 사경회를 인도하던 중 쓰러져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한일장신대학교의 전신인 한일여자신학교의 고인애(본명 코라 웨일랜드 Cora Wayland) 전 교장은 황기주 전도사에 대해 "그리스도를 향한 지대한 사랑을 가졌고, 기쁨으로 가득한 마음과 따뜻한 인간성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열정이 있는 ''가장 헌신적인 하나님의 여인'' "이라면서 "황전도사의 눈으로 한국사람들을 보고, 황전도사처럼 한국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황기주기념채플은 한일장신대 바울관 1층에 위치한 총 160석의 소규모 예배실로, 청동으로 제작된 십자가와 내·외부 스테인드글라스, 강단위 조명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아담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황전도사가 늘 마음에 담아두었다는 성경구절(''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하려 하나니(빌 1:20))''이 전면 벽면에 새겨져있어 황전도사의 굳건한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

채플 봉헌기금은 김준희 여사가 한푼두푼 생활비를 절약하여 황기주기념장학금을 조성해 유능한 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어 여성지도자들을 배출하는 데 한몫을 담당하려는 목적으로 조성된 것이었으나, 부군인 정장복 총장이 한일장신대에 부임한 것을 계기로 이 채플 봉헌에 사용한 것이다.

정장복 총장 부부는 "조용하면서도 경건한 소규모 채플을 갖고 싶은 소망을 이제야 풀게 됐다"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황전도사의 외손녀인 김준희 여사는 "이 채플은 누구나 편하게 오가면서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공간"이라면서 "남자 목사님도 꼼짝 못하게 할 정도로 영력이 대단하셨던 할머니의 아름다운 신앙의 터전으로 그리고 학생들의 영적 성장의 쉼터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일장신대학교는 황기주 전도사를 기념하고 봉헌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오는 9월 8일(목) 오후 4시 30분 황기주기념채플 봉헌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hanil.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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