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와이어)--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 박상은 학생(인문사회과학부 2학년·36)이 올 5월에 실시된 제15회 추가 공인중개사자격시험에서 1·2차 동시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5월 시험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시험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에 논란이 일어 국가시험상 유례가 드물게 추가로 실시된 것이다.

박상은 학생은 "당시 숨을 쉬지 못하고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좌절감과 함께 건강이 악화됐다"고 회상했다.

2003년 부동산업을 하던 형의 권유로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나, 5개월 공부하고 그해 9월 처음 치른 시험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이후 2004년 2월 학원에 등록해 학원과 도서관을 오가며 공부에 매달렸다. 첫 실패후 더 꼼꼼이 준비한 11월 시험에서 불합격을 당하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배신감에 세월을 그냥 보냈다.

그러나 올 3월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학교 도서관에 출퇴근(?)하기 시작했다. 밤새우고 새벽 6시반에 기숙사에 들어가 잠을 청하기 일쑤였고, 하루에 10∼16시간 공부는 기본이었다. 링겔을 맞으며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틀어박혀 공부한 것은 아니다. 아침일찍 학교 운동장을 돌며 건강도 챙기고, 가끔 소리를 질러 스트레스를 풀었고, 머리를 식힐 겸 틈틈이 책을 읽은 게 50여권이 된다. 한 분야에 몰두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란다. 부동산관련법규 뿐만 아니라 민법에 관련된 공부도 많이 해야하는 공인중개사시험에 다행히 "민법을 잘 이해하는 두뇌구조를 가진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모의고사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공인중개사시험은 1차 합격후 2차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박상은 학생은 그동안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한꺼번에 시험을 치렀다. 질문이나 지문이 서너줄씩 되다보니 한 문제당 평균 1분이 걸릴 정도로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박상은 학생은 150분이 주어지는 2차시험에서 문제를 다 풀고 세 번 점검한 후에도 80분이 남을 정도로 자신있었다고. "문제를 다 풀자마자 합격했다는 감이 왔다"면서 "한마디로 참 통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은 학생은 2002년 신학부로 입학했다가 올 2학기에 인문사회과학부로 전과해 영어영문학과 생명산업학을 전공하는 욕심이 많은 ''예비 공인중개사''다.

"많은 분들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면서 "내년 8월쯤 학업을 병행하면서 부동산중개업을 열어 돈을 벌면 장학재단을 만들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는 박상은 학생의 자격증이 수줍게 웃고 있었다.

웹사이트: http://www.hanil.ac.kr

연락처

조미라 063-230-5407 이메일 보내기 팩스 : 063-230-5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