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8월 지방 광역시 아파트 시장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조용한 시장 분위기 속에 대체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집값 하락을 예상한 수요자들이 매입시기를 늦추는 등 매도 및 매수자간 눈치보기가 더욱 심화되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그 동안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던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은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오름세가 완전히 멈춰선 채 약보합세에 머물렀으며, 대구지역은 지하철 개통과 재건축 등의 호재가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광주지역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8월 한달 간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8월27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대구시가 0.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광주시(0.14%), △부산시(0.1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대전시와 울산시는 보합세(0.00%)에 머물렀다.

전세의 경우, 대구시가 0.18%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부산시는 (-)0.08% 하락하면서 침체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밖에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부산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12% 상승, 전세 -0.08% 하락
- 동구와 동래구 강세, 전세는 하락세 지속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및 재개발 호재가 꾸준히 반영되면서 한달 동안 0.12% 상승했으나 전 달(0.21%)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이는 정부대책을 앞두고 있는데다 재건축 등의 호재가 이미 시세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어 상승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세가는 0.08%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세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하락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가의 경우 동구가 0.6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동래구(0.58%), △수영구(0.38%)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정구는 0.21% 하락해 내림세를 보였으며, 이외 지역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동구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범일동 삼익 34평형이 95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동래구와 수영구는 재건축과 재개발 호재가 꾸준히 반영되어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동래구 온천동 럭키아파트는 인근 재건축아파트의 영향으로 33평형이 1500만원 올라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며, 재건축이 추진 중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빌라는 30평형이 1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또한 동래구 안락동 SK1차 58평형은 대형평형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1000만원 오른 2억6500만~3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의 경우 전 달(-0.16%)에 이어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0.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금정구가 0.58% 하락해 부산 지역의 하락세를 주도했고, 이어 △영도구(-0.44%), △사하구(-0.43%)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북구지역은 유일하게 0.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정구는 구서동 롯데캐슬의 입주가 임박하면서 인근 기존아파트의 전세값이 소폭 하락했다. 부곡동 쌍용 40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2000만원 선이다.

영도구와 사하구는 물량은 충분하지만 매수세가 뜸해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영도구 동삼동 절영 20평형이 100만원 하락한 3500만~3800만원 선에, 사하구 장림동 동원3차 33평형이 750만원 하락한 6500만원~7000만원 선이다.

반면 북구는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며 전세값이 상승했다. 만덕동 대성 49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 선에 거래가 가능하다.

■ 대구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41% 상승, 전세 0.18% 상승
- 달성군, 달서구 상승세 주도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은 지하철개통과 재건축이 꾸준한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들어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호가가 부풀려져 있는데다 투자자들이 정부정책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거래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매매의 경우 달성군이 1.13% 상승하면서 대구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이어 △달서구(0.64%), △수성구(0.53%), △동구(0.26%), △북구(0.26%), △남구(0.24%). △서구(0.2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달서구와 달성군은 지하철 호재가 시세에 적극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서구 대곡동 대곡청구 49평형이 175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1000만원 선에, 달성군 다사읍 강창훼미리타운 31평형이 12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수성구는 학군에 따른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데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진출로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기존 아파트가격이 올랐다. 수성구 범어동 우방범어타운 1,2차의 경우 거래 없이 매도호가만 1500만~3000만원씩 상승했다. 우방범어타운1차 28평형은 한 달동안 3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전세의 경우 △달성군(0.45%), △북구(0.39%), △달서구(0.35%), △수성구(0.2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로 나타났다. 달성군 다사읍 서재우방 아파트는 시내와 가깝고 교육여건이 좋아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28평형이 500만원 오른 6000만~6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북구는 입주 2년 미만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상승했다. 동천동 화성센트럴파크 32평형이 1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달서구는 지하철 개통 호재로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세값이 상승했다. 용산동 죽전우방 33평형이 1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 대전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전세 보합
- 거래 관망세로 오름세 멈춤

그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던 대전지역은 매매, 전세시장 모두 보합세로 돌아섰다. 휴가철 비수기 영향과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투자자들의 눈치보기로 거래시장은 얼어붙은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서구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서구 월평동 무궁화 37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2억1500만~2억8000만원이다.

한편, 대덕구 법동 삼호 31평형은 500만원 올라 9000만~98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 역시 조용한 시장 분위기 속에 소폭의 오르내림을 보였다. 서구 만년동 강변 37평형이 25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서구 월평동 전원 31평형이 250만원 오른 8500만~1억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 광주지역 아파트값 동향

- 매매 0.14% 상승, 전세 보합
- 재건축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

한 동안 잠잠했던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북구(0.71%)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8월 한달 간 0.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구는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이뤄지면서 오름세가 주변지역으로 확대됐다.

북구 운암동 주공2단지는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조합원분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13평형이 500만원 올라 5200만~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주공3단지는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주공2단지의 오름세 영향으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17평형은 1000만원 오른 7200만~7500만원 선이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비교적 한산한 거래분위기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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