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동부건설㈜ 및 ㈜동부메탈 신용등급 하향 조정
당사는 지난 6월 23일에 동부그룹 자구계획의 핵심이었던 동부제철의 인천공장 패키지 매각 등 자구계획의 지연으로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고조된 것으로 판단하여 동부씨엔아이, 동부건설,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BBB-/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6월 27일에는 포스코의 패키지 인수 포기 발표와 산업은행의 동부제철 자율협약 신청 제안, 동부씨엔아이의 유동성 위험 급증 등을 반영하여 계열사 전반적인 신용등급 하향과 함께 Watchlist 하향검토에 등재하였다.
이후 7월 중 동부그룹은 회장 일가가 동부씨엔아이 소유의 동부팜한농 지분 635억원을 매입함으로써 유동성을 지원하였고, 동부제철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가 추진되면서 1,6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도 이루어졌다. 동부씨엔아이의 경우, 단기 유동성 위기는 다소 진정되었으나,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하여 가변적인 상황이어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동부제철의 경우, 예정대로 자율협약이 결정되면 출자전환 등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한편, 동부건설은 2014년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2011년과 2013년의 대규모 부실 청산에도 불구, 실적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수주기반이 약화된 상태로 현 진행공사 기준 원가율이 높아 당분간 영업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다.
지난 8월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2,700억원에 매각하였으나, 관련 담보대출 1,989억원을 상환할 예정이고, 6개월 이후 입금 예정인 135억원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순 유입 효과는 576억원에 그친다. 따라서 동사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8월 말 기준 가용 현금과 영업수입을 함께 고려하더라도 10월까지 B2B 약 600억원과 9월, 11월의 회사채를 자체 유동성으로 모두 상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있는 상태에서,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 창구가 산업은행, 관계사 등으로 매우 제한되어 있어 유동성 위기 관리에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부메탈은 2014년 말까지 채권단의 대출금 상환유예 결정이 이루어졌으나 2015년 상반기에만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1,470억원에 달하여 단기상환부담이 높은 수준이다. 동사는 2013년 4분기부터 2014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과잉인 합금철시장의 수급여건을 감안하면 구조적으로 영업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하여 자체적인 채무상환능력이 미흡하다.
이에 상기의 사항을 반영하여 동부건설과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하향하며, Watchlist 하향검토를 유지하였다. 향후, 당사는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추진력,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의 구조조정 진행 방향과 각 사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 모니터링하여 각 계열사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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