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8월 서울·수도권 아파트분양권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시장에 거래가 자취를 감춘 채 전반적으로 조용한 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책발표를 앞두고 그 동안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던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호가 하락이 빠르게 진행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8월 한달 간(8월27일 기준) 서울·수도권의 아파트분양권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0.03%, 경기가 0.07% 상승에 그쳐 지난 1월 상승반전된 이후로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장세를 유지했다.

[서울]

8월 한달 간 서울 아파트분양권은 0.03%의 상승에 그치며, 1월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동작구가 0.51%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관악구(0.45%), 성동구(0.34%), 마포구(0.22%), 양천구(0.18%), 구로구(0.13%)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서대문구와 성북구도 각각 0.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동구(-0.31%), 송파구(-0.28%), 서초구(-0.19)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 대책 발표를 앞두고 강남권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한달 간 0.45% 오른 동작구는 7차 동시분양에 참여해 32A평형이 1순위에서 142대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브라운스톤 상도의 조합원분이 상승했다. 노량진 뉴타운과 가깝고 7호선 장승배기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32A평형이 한달 동안 1630만원 오른 3억6180만~3억668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관악구는 경전철 도입(2008년 개통예정)과 인근 재개발 및 뉴타운지정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들이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8월 한달 간 0.45%의 변동률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신림동 관악산뜨란채 34평형이 지난 달보다 45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600만원 선, 44평형은 3억9000만~4억2000만원 선으로 한달 동안 75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동 신림푸르지오2차 31평형도 750만원이 올라 2억7000만~2억85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성동구는 한달 간 0.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강과 남산 등의 조망권이 우수해 매수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금호동 푸르지오는 매물 품귀 속에 호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30B평형 시세가 4억3000만~5억9000만원 선으로 한달 동안 5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전 달(0.08%)보다 0.14%p 상승해 이번 달 0.22%의 변동률을 나타낸 마포구는 재건축 사업 등으로 창전동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변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다. 추가부담금이 확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평가받으며 창전동 한진그랑빌리버 31평형이 한달 간 1000만원 오르며 시세가 3억6000만~3억8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지난 달(-0.52%)에 이어 -0.19%의 변동률을 나타낸 서초구는, 지난 달에 이어 반포동 반포주공3단지의 호가가 하나 둘씩 빠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89평형이 한달 동안 2500만원 하락한 12억~13억5000만원 선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0.28%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정부대책을 앞두고 호가를 낮춘 매물이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천동 잠실시영 33평형이 7억원~7억6000만원 선으로 한달 새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번 달 0.31% 하락한 강동구는 매수자들이 정부의 부동산대책 이후로 매수시기를 늦추면서 간혹 나오는 물건들 위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암사동 롯데캐슬(강동시영1단지) 26A평형이 250만원 하락해 3억6000만~4억원 선, 44A평형은 6억9000만~7억9000만원 선으로 8월 한달 간 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8월 한달 간 경기도 아파트분양권은 거래시장에 때이른 추위가 다가온 듯, 전 달(0.50%)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0.07%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달에 이어 수원시가 0.46%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뒤이어 의정부시(0.39%), 양주시(0.23%), 안산시(0.17%), 하남시(00.14%)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 외 지역은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달(2.45%)보다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된 0.46%의 변동률을 기록한 수원시는 비교적 저평가 되어 있던 장안구 율전동 주공그린빌 단지의 입주가 임박해 꾸준히 거래되면서 수원시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32A평형이 한달 동안 500만원 올라 2억1500만~2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지난 달에 이어 신매탄위브하늘채(신매탄주공2단지)의 인기와 더불어 매탄동 현대홈타운 30평형이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한달 간 500만원이 오르는 등의 매도호가가 형성됐다.

의정부는 8월 한달 간 0.3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경원선 전철 복선화 등 교통망 개선 호재에 따라 한발 늦게 매수자들의 눈길을 끌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다. 녹양동 현대홈타운 32평형이 한달 동안 250만원 올라 1억7000만~1억9200만원 선, 42평형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3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안산시의 경우,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새 주인 기다리기에 한창인 입주 임박한 단지의 상승주도로 8월 한달 동안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군자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원구 원곡동 경남아너스빌이 10월 완공을 앞두고 새 주인 기다리기에 한창이다. 23A평형이 1억3500만~1억5300만원 선으로 한달 동안 400만원이 오르는 등 입주 앞두고 매도호가 장세를 나타냈다.

이번 달 0.14%의 상승률을 나타낸 하남시는 전 달, 동호수추첨 이후 시세 상향 조정된 조합아파트들의 부담금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덕풍동 벽산그린파크 24평형이 2억1370만~2억1770만원 선으로 한달 동안 100만원 정도가 상승했다.

[인천]

8월 한달 간 인천 아파트분양권은 지난 달과 동일하게 개별단지별로 소폭의 오르내림을 보였을 뿐 전반적으로 조용한 장세 속에 보합세가 이어졌다.

소폭이지만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낸 부평구 삼산동 벽산블루밍은 서울과 가장 인접해 있는 지역인 삼산지구 내에 위치한 단지로, 최근 7호선 연장 공사가 착공되는 등 향후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되면서 32B평형이 25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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